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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주문을 위해 여러 카드사 홈페이지들을 들락날락 했습니다. 그간 청첩장을 받기만 했지 주기 위해 카드사를 알아보지는 않았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카드사마다 거의 비슷비슷 해서 좀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 찾고 찾다보니 그래도 범위가 좁혀지긴 하더라고요.

초롱불카드, 보자기카드, 모닝글로리카드, 티아라카드, 카드랜드, 바른손카드 등등 많이 들어갔었는데요. 라디오 광고로 익숙한 모 카드는 자체 단가가 너무 비싸더라고요. 특별하지도 않은 거서 같은데. 그래서 과감하게 패스했습니다. 되려 들어보지 못한 카드사가 예쁘고 가격착한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직접 보지 않아 재질이라던지 서비스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


언젠가 주말에 넷북 들고 예비신랑이랑 카페에 가서 작은 화면보고 다이어리에 열라게 체크를 했었습니다. 저희같은 경우 청첩장 예산을 10만원으로 잡았고 예상 하객수는 여유분을 포함해 300명(단위가 50단위라 ;;;). 그래서 대략 단가 300-400원 사이에서 살펴봤습니다.

청첩장 주문할 때는 결혼식에 올 하객수를 예상하고, 단가를 보면서 디자인 선택, 서비스를 체크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하객수는 넉넉하게 예상하는 것이 좋은데 청첩장이 부족했을 때 다시 주문하게되면 소량인쇄가 되기 때문에 단가가 비싸집니다. 또 임박해서 재주문 넣는다는 것이 사실 마음이 급하죠. ^^;;

◆ 청첩장 주문은 50단위로 하게 되는데 많이 주문할 수록 개당 단가는 당연히 낮아집니다.

◆ 청첩장에 손이 많이 가면 단가는 비싸집니다. 즉 속지, 리본같은 부착물이 붙게되면 단가는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부착물은 배송받은 후 수작업으로 해야하며 업체에 맡길 경우 장당 몇십원의 추가 금액이 붙습니다.

◆ 청첩장 카드사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내용이 조금씩 다른데 e-mail 청첩장, 모바일 청첩장, 명함 청첩장, 식권 등에서 차이가 납니다. 이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느냐 소정의 비용이 발생하느냐가 각 카드사마다 다르고 그 안에서도 수량이나 총 금액에서 서비스에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또 현금결제냐 아니냐에 따른 차이도 있으니 비교해보는 일이 좀 귀찮습니다. (기본 서비스는 청첩장 인쇄, 초안 디자인, 봉투 인쇄, 봉투 스티커, 약도 그림 정도입니다.)


제가 선택한 모닝글로리 m-67008는 소비자가격 670원인데 300장 주문이라 57% 할인 받았고, 할인 쿠폰이 있어서 그 금액에서 10% 더 할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예산이 조금 남았는데 우편비용 하면 얼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

아, 청첩장 주문은 이렇게 하면 됩니다.

1. 청첩장 주문
위에서 말씀드린 키포인트들을 살펴서 최종 카드를 선택하면 주문을 넣습니다.
이 때 신랑, 신부 이름, 양가 부모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예식장, 예식일, 예식시간, 초대의 글 등을 오탈자 없이 넣습니다. 약도와 교통편은 카드사에서 서비스로 그려줍니다. 초대의 글은 카드사에서 샘플을 제공하니 이 중에서 고르거나 직접 작성합니다.

2. 시안확인
시안이 나오면 확인을 하는데 이 때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인쇄 수락을 하면 그 다음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탈자를 잘 봐야하고 카드사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약도와 교통편도 잘못되어있을 수 있으니 필히 살펴야 합니다.
2011/10/19 - [웨딩/결혼준비] 청첩장 주문하기 쉽지 않네. 교정 잘 못 보면 신랑/신부책임. ㅠㅠ

3. 인쇄, 포장, 배송
인쇄 들어가고 포장되어 배송되기까지 2-3일 걸립니다. 기본적으로 무료배송인데 신랑, 신부 청첩장 배송지가 다르면 추가 배송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송 받으면 박스에 신부 봉투 따로, 신랑 봉투 따로, 청첩장 100장단위로 무더기가 들어있습니다. 문제 없는지 확인하면 열라게 접어서 봉투에 넣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ㅋㅋ


저는 청첩장을 금요일에 받았는데 다음날 할머니 생신이 있어 친척분들을 뵐 일이 있었기에 저녁에 후다닥 접어서 상황종료 시켰습니다. 예비 신랑이랑 둘이 300장을 접고 봉투에 넣었더니 생활의 달인 나가도 될 것 같더라고요. ㅋ


카드가 3단인데 끝에 톡 쳐서 한 장만 분리한 다음 반대 끝 접고 튀어나온 쪽 접고 꾹 눌러주는 것까지가 1차 작업 끝. 살짝 굽어지게 들어 홈에 꽂아주면 2차 작업 끝. 입구 열어놓은 봉투에 넣는 것이 3차 작업. ㅋㅋㅋㅋ (여담인데 모닝글로리 봉투는 참으로 얇더군요. 카드 뒷면에 박아놓은 모닝글로리 로고가 봉투 밖으로 비침.)


흠 이거시 청첩장 구경하라는 건지 청첩장 접는 법 리뷰인 것인지 포스팅이 점점 산으로 가고있네요. -.-;;; 이젠 슬슬 속사정을 좀 보여드려야 겠어요.


사랑은 작은 것
일상의 잔잔한 기쁨이 엮어내는 소박한 이야기
작은 즐거움들이 한없이 이어지는 조용한 변화
작은 약속이 만들어 낸 큰 약속의 자리
언제나 변함이 없을 그 자리에 이제 저희가 서고자 합니다.
부디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면
저희에게 큰 의미가 되겠습니다.

나름 감성적인 인사말을 골라봤는데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인쇄는 이렇게 되어 나왔습니다. ▼


탈 많았던 약도와 교통편도 정리가 되었는데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처음보단 좋아 졌습니다. 이 부분은 당일 찾아오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았음 하는 마음이 큽니다. ▼


많이들 하는 흰 바탕에 리본 디자인은 피해보고자 선택한 디자인은 전통과 세련미를 더했고 금펄이 들어가 마음에 듭니다. "저희 결혼 합니다" 라는 문구가 참 예쁘지 않나요? ㅋㅋ ▼


모닝글로리에서는 300매 이상, 현금결제 하면 모바일청첩장 or 명함청첩장을 무료로 제작해 주는데 요즘 스마트폰을 다들 사용하고 있으니 모바일청첩장도 괜찮을 것 같아 그것으로 일단 선택만 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을 하고 사진을 좀 받으면 그 때 모바일청첩장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모바일청첩장 샘플을 보니 스마트폰이 청첩장문화까지 변화시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mail청첩장이 벌써 구식이 되어버렸으니까 말입니다.


이제 청첩창도 나왔고 배포(?)만 남았네요. ㅎㅎ

청첩장 소식을 알리자 벌써 주소를 준 지인들도 있는데요. 한명씩 만나서 초대를 해야 하지만 시간상 그게 쉽지 않네요. 그래서 연락 하는 것도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엔 얼굴 뻔뻔하게 오랜만이야 하면서 연락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블로그 이웃님들도 초대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은데 친하지도 않은데 뭐하러 부담스럽게 부르냐 싶어 얼굴 몇 번 본 이웃님들께도 청첩장 드리겠다고 자신있게 말을 못하겠습니다. 이러다 청첩장 남는거 아닌지. -.-


에라이 모르겠습니다~! 소심한 윤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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