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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손님의 쇼핑 편의를 위해 준비해놓은 카트. 다들 이용하고 계시죠? ㅎ 근데 사람들이 요 카트를 외부로 반출하는 것 때문에 대형마트가 속앓이를 하고 있단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손님이 쇼핑을 마친 후 자기 편한 곳 까지 카트를 끌고 가서 아무렇게나 방치한다는 거예요. 아예 집으로 가져가버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대형마트 밖으로 반출된 카트를 수거해오는 직원이 있을 정도라는데요.


저는 이런 이야기를 건너 건너서만 들었지 직접 본 적은 없어요. 아, 한 5년 전? 한 복도식 아파트 복도에 방치된 카트를 본 적이 있긴 한데 직접 끌고 온 것을 목격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드디어 봤어요. 대형마트 밖에서 카트 끄는 사람을! 두 눈으로 똑똑히!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신호등 바뀌니 덜덜덜 카트를 밀고 가시더라고요. 부족함 없이 차려입으셨던데 보도블럭과 카트의 듣기 싫은 마찰음과 참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어요. 실제로 보니 눈에 엄청 띄고 시끄러워서 목적지까지 끌고 가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닐 것 같던데 어휴, 이런 부끄러운 모습은 오복이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거늘 제가 괜히 화끈거렸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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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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