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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일수록 열날 때가 가장 무섭잖아요. 열이 나는 원인은 많은데 아이가 표현하는 것엔 한계가 있고,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이라(안아주고, 해열제 먹이고) 이래저래 멘붕이에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밤 늦게, 새벽에 갑자기 열이 오르곤 하죠. 오복이는 꼭 주말에 열이 나더라고요. 지난 주말에도 일요일에 갑자기 열이 나는 거예요. 병원 가기 참 애매한 때. ㅜㅜ


해열제를 먹이면 30분~1시간 안으로 떨어져 일단 버텼어요. 4~5시간 간격으로 열이 다시 올라 3번 해열제 투여했네요. 그 와중에 씻기려고 하니 춥다며 몸을 바들바들 떨어 열 경기하는 건 아닌가 조마조마 했어요. 물 묻히다 수건으로 감싸 안고 나와 버렸어요.


원인이 뭘까 열감기, 수족구, 요로감염, 아데노바이러스 등등 다양하게 짐작해봤어요. 기침, 콧물이 약하게 일주일 정도 있어서 열감기에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월요일 아침 병원가서 진단받은 건 다름 아닌 구내염이었어요. 수족구 때문에 하품할 때 본다고 하는데 발견 못했었거든요. 병원서 보니 입 안쪽으로 염증이 있더라고요. 아이쿠야.


요즘 유아 구내염이 엄청 유행이라고 해요. 약국에서도 오늘 같은 약 처방이 많다고 하시고, 어린이집에 등원을 못 하겠단 전화를 하면서 물어보니 이미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고 하더라고요. 오복이는 잠복기를 거쳐 일요일에 발병했나봐요. ㅜㅜ


어린이집에서는 다 나았다는 소견서를 가지고 등원하라고 하고 뜻하지 않은 독박육아를 하게 되었지 뭐예요. ㅋㅋ 어린이집 안 가는 것 까진 괜찮은데 놀이터나 키즈카페 같은 곳 가는 것 까지 제약이 있으니 앞이 깜깜. 진정 독박육아죠. ㅋㅋㅋㅋㅋㅋ 쓰면서도 웃음이 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어찌 아이들 없는 곳으로 돌아다니고 있긴 한데 날이 더워 힘드네요. 그리고 평소 밥 먹이는 것이 힘든데 입 안이 아픈 아이 밥 먹이려니 벅차요. 아우. 안 아픈게 좋은데 말이죠. 맘대로 되는게 아니니. ㅜㅜㅜㅜㅜㅜ 피아노 레슨 예약한 것 있는데 난데없이 유아 구내염 진단받아 취소했더니 당일 취소라 다음 예약은 물 건너가 버리고. ㅋㅋㅋㅋㅋㅋ 이래저래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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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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