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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복이가 매트 위에 책을 차곡차곡 쌓더라고요. 아빠랑 외출한 사이 정리를 한다고 책꽂이에 꼽아놨는데 들어와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요. 또 어느 날은 매트로 문을 막아 세워놓곤 들어가기 힘들어 치웠더니 하늘이 무너져라 우는데 도통 우는 포인트를 모르겠더라고요. 두 번 다 아빠가 원상복구를 해 주고 나서야 눈물을 그쳤어요.


다시 하면 된다, 다니기가 힘들다 등의 논리 따윈 집어치우라는 듯 무시하고 우는데 몇 번 설명하다 안 되면 저도 울고싶어요. 욱 합니다. 가끔 아이의 돌발행동에 장단 맞추기가 힘들 때가 있어요. 저 혼자였음 원상태로 안만들어줬어요. 불편을 야기했고, 충분히 다시 할 수 있는거고 때에 따라선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는걸요. 정말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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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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