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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운 물건 함부러 가지고 가면 위험하단 말이 많은데요. 제 눈앞에 스마트폰이 딱 떨어져있는데 그냥 두고 가기가 참 그렇더라고요. 얼떨결에 주워들고 있었더니 전화가 옵니다. 핸드폰 주인이었어요. 한 상가에서 만나 전달해줬는데 지금은 돈이 없다며 월급이 들어오면 사례를 하겠다고 했어요. 바로 옆이 아이스크림 가게여서 그냥 아이스크림 하나 사달랬는데 지금은 돈이 없다며. ㅠㅠ 본인에겐 소중한 물건인데 요즘 잊어버림 못찾는다고 봐야한다고 연신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허송세월(약속 장소를 잘 못알아들어서 40분 정도 서서 기다렸어요. ㅠㅠ) 시간 보낸 것도 있고 해서 연락처랑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고맙게 받겠다 하고 헤어졌지요.


그러고 열흘 지났나? 월요일에 보내주겠다며 연락이 왔어요. 고맙다고 하면서 사례 하는 것이 사람 도리라고 계속 말하니까 좀 민망하더라고요. 그냥 됐다고 말해야하나 싶고. 통화 중 전화가 끊겨서 마음은 잘 알겠다고 문자 보내고 말았는데 그 월요일. 그러니까 확인은 화요일. 입금 내역이 없는거예요. 뭐지? 낚인건가? 연락처랑 계좌번호만 알고 뭘 할 수 있지? 사기인가?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먼저 연락하기도 그렇고. ㅋㅋ 결론적으론 수요일에 급여가 안 들어왔다며 목요일에 넣어주겠다 하고 목요일에 들어왔어요. 의심해서 미안요. 핸드폰 주인이 어떤 일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월급은 제 날짜에 주는 사장님이 많아야 하고 당연한거란 사실을 이렇게 느꼈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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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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