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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마카롱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가 있었어요. 거기서 머랭쿠키도 사이드로 팔았는데 겨우내 추워서 그쪽으론 안 나가다 날 풀리고 가보니 없어졌더라고요. ㄷㄷ


가끔 머랭쿠기가 생각날 때가 있는데 파는 곳이 잘 없거니와 집 근처에선 유일했던 곳인데 없어져서 좀 섭섭했어요. 그러다 온라인으로 머랭쿠키 파는곳을 발견했습니다.


네이버 스토어팜에 아리감성이라고 하는 곳인데 카페라이프라는 이름에서 바뀐 것 같더라고요. 매장은 대구 중구에 있어요. 대구역에서 시내로 나오는 방향에 있는 골목이던데 소싯적 다니던 길이라 반갑반갑. ㅋㅋ 근데 매장에서도 살 수 있는진 잘 모르겠어요. ㅋㅋ


가던 곳에서 사이드로 파는 것 보다 훨씬 다양한 맛과 투명한 재료공개로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머랭쿠키 전문점이라서 가능한 것 같아요. 아리감성에서 판매하는 머랭쿠키의 주재료는 무항생제 계란 흰자와 설탕인데 방부제 같은 것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좋아요. 유통기간은 15일 전후인데 이건 15일까지 가기가 힘든 맛이죠. ㅠㅠ


첫 주문이다보니 오리지널 맛과 커피순이라 커피&바닐라 맛을 시켰습니다. 배송은 수제품이라 오래 걸린다고 했지만 빨리 도착했고 뽁뽁이와 신문지로 완충을 빵빵하게 했더라고요. 그치만 머랭쿠키가 잘 바스라지기 땜에 어느정도 가루날림이 있긴 해요. 택배 배송이 좀 글쵸. 덩어리가 조각난 건 없었고 각진 부분이 서로 부딛혀 갈려나가서 생기는 부스럼 정도입니다. ㅋ


택배가 밤에 도착해서(우리동네 CJ대한통운은 늘 밤 늦게 와요. ㅠㅠㅠㅠㅠ) 오복이 재우고 나와서 시식타임을 가지려 뜯었는데요. 이건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는 비쥬얼. ㅋㅋ 결국 두 종류 다 뜯어서 꺼낸 만큼 냠냠. ㅋㅋㅋ 큰 통을 그대로 두면 멈출 수 없기에 밀폐용기에 일부 덜어놓고 잤어요.


주말에 오복이한테 건네니 얼마나 허겁지겁 먹던지. 아이가 한 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에요. ㅋㅋ 달콤하니 정말 맛난 간식. ㅋㅋ 계란 흰자가 설탕의 맛을 극대화 시킨다네요? 그래서 당도에 비해 칼로리 낮고 설탕도 많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탕과 초콜릿, 젤리 좋아하는 아들한테 인심 쓰듯 먹으라 줬어요.


오리지널 맛의 다양한 색은 식용색소인 것 같은데 이것까지 뺀 것도 선택할 수 있더군요. 아이랑 같이 먹으려면 이것도 나쁘지 않을거예요.


커피&바닐라 맛에 커피는 수요미식회에 나온 커피리브레 원두를 에스프레소로 추출해서 넣었다고 나와있어요. 평소 시럽을 넣지 않은 커피를 마시는데 요건 계란흰자와 설탕이 당연히 들어가는 레시피라 약간 믹스커피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평소 마시는 커피 타입에 따라 호불호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와 차, 어떤 것과 먹어도 잘 어울리는 머랭쿠키였어요. 근처에서 바로 바로 사 먹을 수 있진 않지만 온라인으로라도 먹고 싶을 때 주문할 수 있어 다행이에요. ㅋ 포켓타입으로 나오더라고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일 답례품으로 딱인데 올해부터 다니는 오복이의 유치원엔 답례품 일절 금지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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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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