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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인 오복이가 요즘 돌아서면 하는 말이 "재미없어", "심심해" 입니다. 뽀로로를 한 편 보고 끄면서 바로 뒤이어 하는 등 자기가 원하는 행동이 끝나고 나서 붙이곤 해요. 그러니까 제 입장에선 이제까지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해 놓곤 바로 재미없고 심심하다고 하니 혈압이 올라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쇼핑 시간을 한결같이 싫어했어요. 마트같은 곳 가서 너 사고 싶은 것 하나(또는 둘) 고르라고 하면 아주 빨리 고르고 그 다음부터 징징징. 힘들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선 간식 지퍼백을 만들었답니다. ㅋㅋ 시간을 벌어줄 잇템으로. ㅋㅋㅋ


평소엔 하루에 사탕 1개 또는 젤리 1개 이런 식으로 제한을 많이 하는 편인데 외출, 여행을 가면 어쩔 수 없이 풀어지더라고요. 서로 편하자고. ㅋㅋㅋ 오키나와가 3박 4일 일정이어서 간식 지퍼백 4개를 만들었어요. 지퍼백마다 사탕 1개와 소프트캔디 3개를 넣었고 라벨링을 했습니다. 하루에 이만큼만 줄 것이니 한 번에 다 먹을 건지 아침, 점심, 저녁 나눠서 먹을 건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해 줬어요.


라벨프린터 PT-P3000BT를 이용해 12m짜리로 출력했는데 프레임 넣고 2줄 넣었더니 글자가 좀 짤리더라고요. O월O일 오복이의 간식, 맛있게 먹고 양치질 잘하기라는 문구를 넣었는데 ㅎ에 첫 획, ㅊ에 첫 획이 다 날아갔어요. 아직 라벨프린터 초보라 경험 쌓는 중입니다. ㅋ


한 번에 다 먹어버릴 줄 알았는데 나름 조절해서 먹더라고요. 날이 바뀌면 아침에 간식 지퍼백부터 달라고 하고요. 잊어버리지도 않고. ㅋㅋ 틈틈이 아이스크림 등 현지 간식도 많이 먹었어요. 오복이한텐 오키나와 여행이 간식으로 풍족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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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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