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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커뮤니티의 '시험기간인데 노트정리 보여 달라고 하지 마' 라는 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학교다닐 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고등학교 다닐 때 까진 성적이 고만고만 했는데 대학교 가선 스스로도 놀랄만치 성적이 좀 나왔어요. 강의 들을 때 앞 줄에서 들었고 출석을 안 빠진 것이 좋은 성적에 이바지를 했겠죠. 그런게 성적에 반영 되는게 대학교니까요.

암튼 그러다보니 시험기간만 되면 노트 정리 복사 부탁이 들어왔었어요.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과 공유를 하면(1차공유) 시험 시간에 예상하지 않았던 사람도 그 복사본을 들고 있었죠.(2차공유+α)


1~2학년 땐 괜찮았는데 3~4학년 땐 졸업과 취업에 대한 걱정으로 다들 열심히 할 때라 저도 위협을 많이 받았고 시험 기간엔 항상 긴장했고 예민했어요. 그래서 제 물건을 남이 쓰는 걸 좋아하지도 않는(좀 더 정확히는 나도 니꺼 안써. 너도 내꺼 쓰지마 주의;) 지랄맞은 성격의 제가 화를 냈던 적이 있었거든요. 1차공유에 해당했던 사람들은 머쓱해 했고 2차공유+α에 해당했던 사람들은 모르긴 몰라도 속으로 제 욕을 했을꺼에요. '그까짓게 뭐라고?' 이러면서.


결과적으로는 노력이 배반하지 않아 지금은 다 지나간 일이고 이제는 잊혀진 일이 되었는데 그 커뮤니티 글을 보고 다시금 그 느낌이 떠올랐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대하가는 비슷하구나 싶네요. 지금 대학 다닐 때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 또 그렇지 않은 사람들 중 연락 되는 이는 몇 없는데 다들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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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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