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8일 기록입니다.

병동 복도 뺑뺑이 도는 중에 회진도는 교수님을 만났어요. 붕대 감아놓는걸 첫 수술 때 보다 오래 유지하길래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해서 여쭤봤는데 "풀지 뭐" 이렇게 쿨하게 답해주셨어요. 그래서 붕대를 풀게 됐는데 단단하게 조여주는 느낌이 없으니 왠지 머리가 아픈 것 같더라고요. 목이 뻣뻣한 것 같기도 해서 교수님, 주치의 다 말씀드렸는데 괜찮다고 하네요.


항생제 치료 기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서 중심정맥카테터 삽입할건지 자꾸 확인하더라고요. 오늘도 주치의, 수간호사 쌤이 물어봤어요. 안 할 거라고 하니 정말 어쩔 수없이 잡아야 하는 경우 아니면 선택의 문제니까 알았다고 하고 갔어요.


병실 내 침상이동은 원칙적으로 안 되는데 수간호사 쌤의 지시로 변동이 좀 됐어요. 감염 환자 때문에 그랬다는데 그러고보니 병실에 어떤 환자한테 접근할 땐 비닐 옷을 착용하고 혈압기 등 개인 물품을 쓰더라고요. 그럴 정도면 다른 환자와 보호자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명확히 고지를 해야하지 않나 의문이 들었어요.



- 7월 19일 기록입니다.

수술한지 2주가 다 되어가서 회진 때 실밥 언제 푸는지 물어봤는데 3주 될 때 푼대요. 재수술이라서 좀 더 확실하게 할려고 그런다나봐요. 머리 못 감은지도 2주 되어가서 언제 감아도 되는지 확인했는데요. 소독샴푸로 수술부위 안 닿게 감으라고 해서 친정엄마 도움으로 시원하게 감았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미열이 있다고 지켜봐달라고 했는데 저녁에 열이 나기 시작한 오복이. 해열제 먹어야 할 정도였는데요. 구내염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설마, 설마. 오늘은 신랑이 병원에 오는 날이었는데 집으로 가라했어요. 새벽에 열나면 친정엄마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지니까요. 밤이 두렵습니다.



※ 아래 링크는 뇌종양(혈관모세포종), 뇌수막염 관련글의 일부입니다. 모든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블로그에서 [투병일기] 라는 키워드로 검색 바랍니다.

2017/08/14 - 엉망진창 부신 피질 기능 저하증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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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 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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