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맘으로 무게 초과할까 조마조마하면서 차곡차곡 짐 넣었던 캐리어가 병실 한 켠에 있으니 왜 이렇게 우울한지요. 입원을 한 달 가까이 하면서 지쳐가고 있나봅니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이 캐리어에 여행가서 사용할 물건 담았고, 여행가서 산 기념품 담아왔었는데 쌩뚱맞게 보호자 침구와 입원용품 담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캐리어 색은 왜 이렇게 화사하고 밝은지. 괜한 심퉁이 납니다. ^^;;;


서울삼성병원 본관 1층에 여행사가 하나 들어와있어요. 저처럼 우울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그런거겠죠? 퇴원해서 쉬고 기분 전환 하라고? ㅋㅋ 사이판, 대만, 하이난, 싱가포르 등 안내판이 많이 서 있더라고요. 안내판 서 있는 곳은 사실 다 가 봤던 곳이지만 샅샅이 본 것도 아니고 휴식과 힐링, 여유 생각하면 익숙한 곳이 좋기도 해서 무작정 가고싶어요. 뇌수술을 한 제가 암만 가고싶다고 해도 당장은 무리겠지만요.


이 지루한 과정이 얼른 마무리되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그래서 캐리어 끌고 신나하는 포스팅 하고싶어요. 그 날을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도 버텨봅니다. 으랏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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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 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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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 네 감사합니다!
      저도 어디 이야기할 곳은 없고 그저 제 공간에 이렇게 끄적이고 있어요
      종종 소식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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