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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상견례 장소를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우연찮게 접속한 트위터에서 충격적인 트윗을 발견했습니다.

"토마토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7곳 영업정지"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과 같은 충격이었죠. 토마토저축은행은 성남의 본사를 중심으로 경기 일대에 퍼져있는 저축은행입니다. 그리고 제가 1년전 쯤 남친이랑 나란히 계좌를 튼 곳이기도 합니다.

작년말 기준으로 자산이 4조4500억원에 달하는 업계 2위의 저축은행이라고 기사가 계속해서 나오는데 업계 2위까지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나름 튼실한 저축은행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제2금융권 금융거래라는 것이 높은 이자 대신 위험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 거래할 때 꼭 따져봐야한다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자기자본비율(BIS)을 알아보고 안정권이라 판단하고 계좌개설을 했는데 주말의 뉴스는 정말 당혹함을 감출 수 없겠더군요.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은 '토마토저축은행에게 낚였다'는 것?

지난 1월 14일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당하고, 2월 17일에 대전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도미노로 2월 19일에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전주저축은행, 보해저축은행이 영업정지당했지요.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예금을 유지하려고 마음 먹었던 것은 토마토저축은행이 보낸 문자 때문입니다.


토마토은행은 전년 12월말 기준 BIS비율 8.62%의 안전한 은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문자. 2월 20일 기준에서는 전년 12월 말과 그리 차이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너무 당연하게는 아니고 자연스럽게 '그래, 여기는 괜찮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자를 지워버려서 자료는 없지만 그 전인가 후로도 한두 번 더 문자가 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_-

그리고 그 후로도 토마토저축은행에서는 꾸준하게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지금 보니 가장 최근은 9월 5일에도 문자를 보내왔네요. 이벤트, 금리안내 등등. 저축은행 부실이니 뱅크런이니 해도 여긴 괜찮은데 괜한 걱정으로 또 하나의 저축은행죽이기는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그냥 두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에와서는 낚였다는 생각밖엔.

주말 저축은행 7곳 영업정지 터지기 전에 어수선한 분위기 일 때 혹시 몰라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을 알아봤는데 토마토저축은행 홈페이지로 이동해 버리더군요. 그 땐 이렇게 운영할 것이면 저축은행중앙회를 거칠 이유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고 6개월마다 공시하던데 왜 2011년 6월 자료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또 들었어요. 아무튼 이리저리 짜 맞춰보니 기분이 참 불쾌하더군요.


아우 쓰다보니 자꾸 혈압이. -_-

암튼, 일 터지고 토마토저축은행 접속해보니 접속페이지 오류가 떴고 20일에 확인했을 땐 페이지를 차단시켜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는 토마토2저축은행은 안전하다고 말하기 바쁜 상태더군요. 팝업도 그렇고 공지사항이나 언론보도 페이지에도.


사과 한 마디 없는 토마토저축은행. 평소에는 잘만 문자 보내더니 지금은 찍소리도 않는 토마토저축은행에 치가 떨립니다. 쳐다보기도 싫네요.

공지사항이나 언론보도에도 사과의 흔적은 찾을 수 없고 토마토저축은행에 들어가면 뜨는 팝업까지 어찌나 형식적이고 토마토2저축은행 살리기에만 급급한지 모릅니다. 팝업이 3개 뜨는데 내용 보실래요?

팝업1


팝업2


팝업3


그리고 20일 오후나 되어서야 가지급금 지급안내에 대한 공지사항을 등록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에효.

참고를 위해 토마토저축은행에 올라온 가지급금 지급안내 전문을 복사해서 아래 넣습니다. 이건 뭐 퍼가도 될만한 내용인 것 같으니.

“가지급금 지급안내”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 보호법 제 31조 및 예금자보호법시행령 제17조의 규정에 따라 영업정지에 따른 예금자의 불편을 덜어주고 긴급한 소요자금 지원을 위해 예금자의 청구가 있는 경우 예금 등 채권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가지급금을 지급하고자 합니다.

 

★ 지급기간 및 시간

1) 기간: 2011. 9. 22.(목)~2011. 11. 21.(월)

2) 시간: 09:00~16:00(주말 및 공휴일 제외)

* 단, 인터넷신청은 09:00~21:00(주말 및 공휴일 제외)

 

★ 신청장소

1) 토마토저축은행 본점 및 지점

2)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www.kdic.or.kr)

* 인터넷을 통하여 신청하시면 기다리는 시간 없이 편리하게 처리하실 수 있습니다.
  (단, 법인 및 미성년자는 인터넷 신청 제외)

 

★ 지급금액: 1인당 2,000만원 한도

 

★ 지급방법: 예금주가 지정한 타은행(시중은행)의 예금주 명의의 계좌로 이체(당일 또는 익일 입금)

 

★ 가지급금지급 번호표배부일정: 2011. 9. 22 (목) 09:00부터


★ 내방시 구비서류

•  본인: 예금통장, 실명확인증표(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도장(서명 가능), 계좌이체를 받고자 하는 타은행(시중은행) 통장(사본)

•  대리인

1)  위임장(소정서식), 위임자의 인감증명서, 대리인 신분증, 예금주 신분증, 도장

2)  미성년자: 부모 둘 다 내방(민법 제909조 제2항), 예금통장, 도장, 가족관계증명서, 실명확인증표, 계좌이체를 받고자 하는 예금주 명의의 타은행(시중은행) 통장(사본)

* 한 분만 내방: 다른 한 분의 위임을 받아와야 함-위임장(소정서식), 인감증명서, 신분증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인감증명서 없이 소장의 확인을 받은 위임장으로 대체>

* 군목무자: 위임사실을 소속부대장이 확인한 예금주 본인의 위임장(소정서식)

 및 군복무확인서

* 국외거주자(유학생 등): 현지대사관(영사관)의 확인을 받은 예금주 본인의 위임장(소정서식)

* 외국인: 해당 국가 관공서의 확인 또는 공증인의 공증을 받은 예금주 본인의 위임장(소정서식)

※ 서식은 예금보험공사홈페이지(https://www.kdic.or.kr/protect/issue_bank.jsp#04)에서 다운로드


★ 인터넷 신청방법

• 공인인증서와 본인명의 휴대전화 (또는 본인명의 신용카드(체크카드도 가능)<단, 국민카드 제외>)

• www.kdic.or.kr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 접속) ⇒ 가지급금신청 바로가기 ⇒ 예금보험금/가지급금 안내시스템 ⇒ 주민등록번호 및 성명 입력 ⇒ 인증서 로그인 ⇒ 가지급금 지급신청 ⇒ 본인명의 휴대전화(또는 신용카드)를 통한 본인 인증

 

★ 예적금담보대출

• 한도: 예금금액의 95%까지 (최대 45백만원 이내)
* 가지급금으로 2000만원을 받으면 해당 금액은 대출 한도에서 제외되므로 최대 2500만원 대출 가능

• 처리은행: 차후 예금보험공사에서 공고

• 대출금리: 약정예금금리와 동일

• 대출기간: 6개월로 설정 후, 필요하면 3개월 단위로 연장 가능

• 처리방법: 예금잔액증명서를 발급받아 예금주 본인이 인근의 처리가능은행대출전담창구 방문

* 예금잔액증명서 발급: 예금통장, 거래도장, 본인 신분증 지참하여 당행 본, 지점으로 내방



★ 더 자세한 사항은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www.kdic.or.kr) 또는 안내전화(1588-0037, 02-758-1115)로 확인 가능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몇 번 말씀드렸다시피 저 곧 결혼합니다. 결혼자금 어디에 있을까요? 남친이나 저나 여기에 묶여 있습니다. 그저 기가막히고 코가막힙니다. 오늘부터 가지급금 지급신청이니 이자고 뭐고 빨리 돈을 찾아야 겠단 생각만 드네요. 에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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