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잡블로그를 내세워 시시콜콜한 사는이야기를 블로깅하는 내내 써 왔기에 '블로그=내 생활' 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블로그=나' 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정작 나에 관련된 꺼림직한 이야기, 피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많이 빠져있으니까요.

제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결혼을 준비하고 있고, 그 내용을 블로그에 써 가는 중인데요. 이 과정도 그렇습니다.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마냥 행복하게 허허 웃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제 결혼은 눈물로 얼룩져 있습니다. 아마 전 결혼식 당일에도 눈물 콧물 다 흘릴꺼에요. -_-;

예비신랑인 남친과 풀어야 할 이야기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개인적인 집안사정. 장래 남편이 지금 남친이 아니더라도 같은 상황이 오면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정이기에 오롯이 제가 감당해야 하는 것들이 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정들을 블로그에다가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웃으면서 쓰기엔 내 마음이 표현되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고 진지하게 끌어내는 것은 너무 버겁고 모른척 지나가버리기엔 속 빈 강정같고 그렇습니다. 또 어떤 식으로라도 이 이야기는 구구절절 길어질 것 같고 감정적으로도 너무 힘들 것 같고요.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제 능력이겠지만 뭐 쨋든.

이렇게 이야기 함으로써 대충 상황파악이 되신 분들도 있겠죠. 조금 더 마음이 추스러지면 별도의 포스팅으로 가지고 와 볼께요. 요 포스팅 하면서도 여러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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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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