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웨딩 카테고리도 개설하고, 신부수첩도 구입하고, 결혼박람회도 다녀오고, 상견례도 하고 결혼 날짜도 대략적으로 잡혀있는데 이 남자는 왜 프로포즈를 하지 않는 걸까요?



프로포즈 이벤트 하면 영원한 여자의 로망아니겠어요? 일생에 한 번(요즘은 경우에 따라 여러번 될 수도 ;;)하는 결혼식. 그리고 청혼인데 물 흘러가듯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남자의 속마음을 모르겠습니다.

무뚝뚝하지만 내면은 자상한 남자라는 것. 3년 넘게 만나오면서 잘 알고 있지만(저 역시 그렇기에 므흣 =_=) 표현력이 부족한 이 남자에게 내심 속상하고 결혼하고나서도 현실이라는 굴레 속에서 로맨틱과 낭만은 없이 살기 급급할까 지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회사 일이 바빠 매일 새벽에 퇴근하는 이 남자에게 이런걸 바라면 너무하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프로포즈의 순간에 그것까지 신경쓰고 싶지않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네요. 바쁜 날도 있었지만 늘어진 날도 있었는데 '나 라면', '나 였다면'이라는 생각이 꼬리를 늘어뜨리고 있는 것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농담처럼 프로포즈 안하면 결혼 안 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데 이 남자에겐 부담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여자는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는데 돈을 퍼부으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순간 최고의 여자가 되고싶고, 그 순간 이 남자의 깊은 속마음을 알고싶은 것 뿐인데 마음처럼 안 됩니다.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것은 지금까지 만나왔던 그 어떤 일보다 굴곡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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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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