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의 후폭풍이 거센 요즘입니다.

저도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 도가니는 관람했는데요.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을 정도로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상당하더군요.

대충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언론매체 및 블로그에서 많이 보고 들어서 넘어가기로 하고요.

저는 강인호(공유) 엄마 역할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다음 영화 스틸컷. 인용 목적으로만 사용


엄마는 사립학교에 취직한 아들의 학교발전기금을 말이 발전기금이지 교사 직을 사서 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전세집을 빼서 5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마련해주고요. 학교장에게 뭔가 수상한 일이 있음을 짐작하지만 출세를 위해서는 묵인하고 알랑방귀도 좀 뀌어야 한다며 윗사람이 좋아하는 선물을 아들 손에 들려보내기도 합니다.

극 중 인호는 아내를 잃고 아픈 딸을 데리고 있는데요. 이 딸을 먼 직장에 함께하지 못하고 엄마가 돌보는 실정이랍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어떻게든지 인호가 잘되고 엄마없이 자라는 아픈 딸이 건강했음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인호가 장애아동들과 힘겨운 재판을 끌어가고 있었을 때 불같이 화를 내지요.

"여가 핵교가? 이 딸 생각은 안하나? 다른 사람들은 어디 몰라서 못해서 안하는줄 아나?"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느낌의 화였습니다.

저한테는 그 장면이 그렇게 오랫동안 남더라구요.

@ 다음 영화 스틸컷. 인용 목적으로만 사용


인호의 행동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이건 정말, 죽어도 아니다 싶은 것들을 많이 포스팅 했었는데 그 때마다 엄마는 걱정을 했었어요.

관계자들이 그거 보고 해코지 하면 어쩌노.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니가 굳이 나서서 이럴 필요는 없다. 니 속으로만 생각해라. 엄마가 살아보니까 그게 아니더라. 다른 사람이 하는 건 괜찮은데 내 딸은 안그랬으면 좋겠다. 등등등.

도가니 속 인호 엄마도 똑같더라고요. 어찌 그 속을 모르겠습니까.

요즘 같은 세상. 옳은 일이 옳다고 나선다고 대우 받나요 어디. 오히려 찍히고, 문제 만든다고 생각하고. 남들이 봤을 때 그 행동은 용기가 있고 멋있지만 실상 당사자 속을 들여다보면 속이 문들어지죠. 쩝.

여러가지 문제로 도가니는 참 무거운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길 추천해요.

도가니 예고 동영상 첨부하며 오늘 포스팅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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