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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기름값 2천원 넘은지 꽤 됐죠? 차 하나 굴리고 있는 남친 옆에 있으면 기름값 인상뉴스가 피부로 느껴지는데요.

남친 - 1980원 밑으로 있나 잘 봐봐~
윤뽀 - 어 저기 있다!
남친 - 저기는 나 할인 안되는데. xx주유소로 봐.
윤뽀 - 에이 참. 안보이는데. ㅠㅠ

이러고 있다니까요. ㅋㅋ

그러다가 평균 기름값보다 쪼끔 더 싸다는 셀프주유소를 만나 난생 처음으로 셀프주유소를 이용해 봤습니다. 할인되는 카드가 있는 주유소가 아니라 평소같았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처음 본 셀프주유소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마침 기름도 떨어졌고.


기기마다 안내문이 붙어있고,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져 있어서 터치로 작동하는 메뉴가 어렵지 않았어요.


계산을 먼저 하고 주유를 한다는 것이 기존의 주유소와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셀프주유소이다 보니 돈도 없는데 나중에 배째라 하면 안되니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금, 신용카드 다 받아주는 똑똑한 셀프주유소입니다. 외상고객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요건 어떻게 동작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사진 찍을땐 몰랐는데. ^^;;


일반 주유소에서처럼 멤버쉽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고요.


일반 주유소에서처럼 휘발유 종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잘할 수 있다며 주유건을 잡은 남친의 기분이 어쩐지 좋아보입니다. 남자들은 이런거 잘 한다는거 인정해 줄 때 굉장히 으쓱 해 하는 것 같더라고요. ㅋㅋ 잘한다 잘한다 해 줍니다. ㅋㅋ


셀프주유소라 리터당 단가가 조금 저렴하긴 하지만 그래도 금액 올라가는 것 보고 있자니 속이 쓰립니다. 크흑. 앞으로 아끼고 저축해서 집도 사고 할 것이 많은데. ㅠㅠ 연애할 땐 내 차 아니고, 내 기름값 들어가는 것 아니었기 때문에 조수석에 마님처럼 앉아있음 됐는데 이젠 아니겠지요?


셀프주유소에서 주유할 땐 기름값은 딴나라 이야기였는데 요 글을 쓰는 지금은 현실입니다. 결혼이 임박한 새 신부. ㅋㅋ 마음이 뭐랄까요. 아까워!! 아까워!! 이렇게 안달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갑자기 이 자동차 잘 관리해서 10년은 타야할 것 같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좀 다녀야 할 것 같고 그러네요. 회사에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단 생각도 듭니다. 허허허허허허허허.

'셀프주유소 들어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 라는 제목 이해가 가시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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