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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복 가봉을 마쳤습니다. 한복 알아보는 과정부터 가봉하는 날 까지 해서 3개나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한복이랑 무슨 연이 닿아있는지 또 한복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게되네요.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복 맞춤 비용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한복 대여 비용을 놓고 본전을 뽑으려면 웨딩촬영, 폐백, 첫 명절까지 해서 최소한 3번은 입어야 하지요. 그런 생각으로 제 한복만 맞춤을 했고 친정 어머니와 예비 시어머님, 예비 신랑 한복은 대여를 하기로 했었는데요.

웬걸?

막상 대여를 하러 갔더니 맘에 차는 것이 없더군요.

크진 않지만 보통 체구라 생각했는데 작은 체구에 속했나봐요. 저고리 품이며 치마 길이며 그 둘의 조화며 맘에 쏙 드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굽 높은 것은 못 신는다 해서 치마 선택이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요. 또 한복 대여 전문점이 아니고 한복 맞춤 전문점에 대여도 겸하는 곳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상상 이상으로 몇 벌 입어보지도 않았는데 성에 차지 않아 난감했습니다. ㅠㅠ

제 한복 맞췄던 곳에 간 것이라 얼굴보고 나니 다시 나와서 돌아다니기도 뭣 하고 해서 그냥 어머니 한복 맞췄습니다.


사실 전 그냥 나와서 다른 곳에 가 볼 생각이었는데 어머니께서 원장님이랑 한복 갈아입으면서 이야기가 됐는지 제가 한복 맞췄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네고(?)를 치셔더라고요. 한복집 원장님도 딱 맞는 한복이 없어서 미안하다며 공임비만 받고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해 주신다고 그러시고요.

예비신부야 웨딩촬영, 폐백, 첫 명절 해서 3번 입으면 되는데 어머니는 그럴 일이 더더욱이 없잖아요. 그래서 어머니께선 언제 할지도 모르는 사촌동생 결혼식, 제 동생 결혼식 까지 입어야 겠다며 큰 결심을 하셨습니다.


급하게 원단 대 보고 치수 재서 맞춤 계약 했네요. 한복 맞춤하면 가봉일까지 넉넉잡아 한 달의 시간은 필요한데 그래도 어떻게 간 날이 거의 한 달 전이라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휴~.

한복 대여 한다고 해서 마음 놓고 있을 수 없겠더라고요. 만약을 생각해서 미리미리 움직여서 알아보는 자세가 꼭 필요하겠습니다.

아래는 웨딩촬영 때 윤뽀커플 한복 촬영 씬 입니다. 투척~! 모자이크 죄송죄송. 면 팔려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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