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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키가 크고 늘씬합니다. 저는 키가 작고 보통 체중입니다. (게다가 신랑은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 저는 여차하면 보기 좋지 않은 그림을 연출하게 됩니다. 제가 살이 찌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ㅋㅋ)

그러하다보니 신랑은 저라면 마주하기 힘든 상황에 종종 놓이는데요. 천장이 낮은 곳을 가면 어김없이 아슬아슬한 상황에 부딪히는 겁니다. 머리가 닿을락 말락 하는거죠. 그냥 공간이면 괜찮은데 계단이라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경우라면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계속 키 크다. 키가 커서 좋겠다. 2세는 신랑 닮아서 키가 커야할텐데. 이런 말을 듣다보니 신랑의 콧대가 이제 하늘을 찌릅니다. 먼저 걷다가 저를 눌러버리는 상황도 생기는데요. 그 날도 그랬습니다.

연극 보러 소극장 내려가는데 천장이 나즈막하다고 그 곳에서 딱 멈춰있더군요. 아무런 말도 없이 말입니다. 뒤따라오는 저더러 보란듯이. -_-


멀리서 보니 천장과 꽤 차이가 납니다. 억울하지만 신랑과 저의 큰 차이죠. 버팅기고 서있길래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저를 순식간에 루저로 만들어버리는 신랑! 이런 상황에서 저는 뭐 사진찍고 한마디 던져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 니 똥 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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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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