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신랑도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맞벌이부부죠. 그래서 집안일은 넌 이거, 난 이거 딱 정해져있진 않지만 눈치껏 하는 편인데요. 바쁜 출근길에 분노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주말이었어요. 토욜에 신랑이 출근한 사이 제가 빨래를 해서 널었고 일욜에 제가 늦잠자는 동안에 신랑이 빨래를 갰더라고요. 여기까진 좋았어요. 음음. 좋아. 바람직해. 이러고 넘어갔죠.

사건은 월욜에 터졌어요. 양말을 꺼내서 신으려고 풀었는데 양말이 뒤집어져 있는거에요! 아우!


제가 평소 양말을 잘 뒤집어서 빨거든요. 널때 바로할 때도 있지만 갤때 바로할 때도 있는데 그날은 널때부터 뒤집어진 채로 널었었나봐요. 그렇다고 그걸 그대로 개어버리다니. -_-

궁시렁궁시렁 거렸죠. 바빠죽겠는데 이게 뭐냐고. 신랑은 "님이 거꾸로 넣었잖아!" 이러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요. 우씨.

여기까지만 했었어도 그냥 넘어갔을텐데 양말 신고 허우적대다가 바닥에 흘린 물을 밟은거에요! 양말은 젖어버렸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양말을 꺼냈는데 아우! 또 뒤집어져 있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 갑자기 분노 게이지가 급상승하는 것이! 으~!


복수심에 활활 불탄 윤뽀임돠. 뭘로 복수를 해 줄까요? 속옷을 다 뒤집어놓을까요? 신발 속에 양말을 넣어둘까요? 반팔 옷을 다 숨겨버릴까요? 씻을 때 보일러를 꺼버릴까요? 아우 열받아. 아우 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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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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