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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감자를 한 박스 보내주셨습니다. 시부모님께서는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요. 결혼하고 이렇게 공식적으로 농작물을 택배로 받아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 (시댁에 갔을 때 받아온 것 빼고요. ㅎㅎ)

마트에 갈 때마다 감자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택배였습니다. 감자 100g 가격이 400원이 넘어서 주먹만한 감자가 천원정도 한다는!


오늘 직접 캔 감자 보내줄께 이러시며 주소를 물어보시는데 기분이 오묘했습니다. 결혼한 여자가 누릴 수 있는 현지 직송 싱싱 농작물?!?!?!?! 저랑 신랑은 팍팍한 도시생활 하는지라 마트에서 사 먹는 감자가 1년동안 저장고에 있었는지, 어제 캐서 오늘 온건지 모르고 살거든요. 감사해요. 어머님! 아버님!


신랑이랑 둘이서 먹기엔 양이 조금 많아서 친정에 조금 보내주고(그래도 많이 남아!!) 감자국도 끓여먹고 반찬도 해 먹었지만 역시 감자는 쪄먹는게 진리입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물만 조금 넣고 압력밥솥 찜모드로 돌리면 맛있는 찐 감자 완성. (물을 좀 많이 넣었는지 사진의 감자는 죄다 터졌...ㅠㅠ) 아무것도 찍어먹지 않아도 감자 그 자체가 맛있답니다. 단단하면서 살짝 단맛도 도는 것 같아요.

요즘 감자가 제철이라는데 제철식품 배터지게 먹게 해 주신 시부모님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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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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