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갔던 첫째날. 서태후의 여름별장이라고 불리우는 이화원에 갔습니다. 이화원은 1998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베이징 시내에서 가깝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베이징에 두번째 방문하는 저는 이미 가 봤었던 이화원입니다만 신랑이랑 같이 온 건 처음이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고고씽. 중국이 넓고 넓긴 합니다만 관광지로 볼 수 있는 곳은 정해져있다보니 베이징에 한 번 갔다면 다른 곳을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2박 3일 중국에 있으면서 몇년전에 갔었던 코스랑 대부분 겹치는 관광을 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화원에 갑니다. 입장권을 사야하는데 가이드 분께서 사 오시고 저랑 신랑은 대기탑니다. 날도 덥고 중국어도 못하니까요.


여긴 어디? 대륙의 스케일. 중국. 이화원에 저 떨궈놓고 구경하고 오라고 하면 하루종일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워낙 크고 관광객도 많아 치여요. 이화원 구경을 간건지, 사람 구경을 간건지 모를 지경입니다. 가이드분께서 데리고 가는 곳만 졸졸 따라다니며 설명 듣고 보고 했네요. 사진 찍으며 따라가는것도 바빴습니다.


동태후, 서태후부터 시작해서 서태후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쭈욱 들으면서 이화원을 거닐었습니다. 예전에 서태후 이야기를 다룬 [꽃과 칼날의 여인 연인 서태후] 라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어 그랬나? 저랬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기억력이 저질이라 읽고 들어도 그때 뿐이네요.


아래 사진은 서태후가 마실삼아 나다니던 길인데요. 햇빛 받지 말고, 비 맞지 말라고 만들어놓은 곳을 걸어가는데 이 길이가 장난아니게 깁니다. 728m나 되는데요. 뒤따라오는 사람에게 밀려 밀려 앞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통로를 벗어나면 여유롭게 갈 수 있겠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너무 더워요. 햇빛 완전 쨍 하고요. ㅋㅋ 이 통로에 그림들이 빼곡하게 그려져있는데 똑같은 그림이 단 한폭도 없다는 사실. 대단합니다. 진짜. ㅋㅋㅋㅋㅋㅋ


가다가다 지쳐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다시 전진 합니다. 목적지는 인공호수 배타러!


배를타고 인공호수를 잠깐 돌아보는데요. 호수 사이즈가 대륙 스타일 입니다. 사람이 팠다는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 호수 파서 산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그냥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니까요. 이화원 인공호수 이름은 쿤밍호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이화원 둘러보며 앉아있을 때가 천국이라는 것은 자랑! 앉을 때 의자가 가열되어 있어 엉덩이가 탈 것 같은 시간을 잠깐 보내야 하는 것은 안자랑!


배타고 반대편으로 넘어가 섬? 교각? 잠깐 둘러보고 십칠공교라는 다리 통해서 나와 이화원을 빠져나가게 되는데 거기 다리가 또 어마어마하게 깁니다. 그 다리 사이사이에 돌사자가 조각되어 있는데 544마리가 죄다 다른 모양이라고 하니 산책로 그림만큼이나 대단합니다. 그거 누가 비교해본다고 다 다르게 조각했을까요? 장인정신이 여기있네요.


이화원 구경 마치고 나오면 오만 잡상인들이 따라붙는데요. 물, 아이스크림 같이 먹는것부터 종이를 이어붙여 만든 모자부터 바닥에 툭 치면 찌그러졌다가 원형으로 돌아오는 쫀득이 같은 장난감, 이름모를 장난감에 장신구, 부채까지.


여기선 한국어가 어느정도 통한다는 사실. 비싸다, 싸다, 2개 천원 등등등.


하지만 저랑 신랑은 휘둘리지 않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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