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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 다녀와서 임신을 확정짓고 아직 사람의 형상을 갖추진 않았지만 태명을 짓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태명이 있으면 "아가야~" 하는 것 보다 더 애정이 가잖아요.

근데 애정이고 뭐고 사실 산모수첩에 태명 적는 곳, 받는 어플마다 태명 적는 곳이 있어서 빨리 태명을 지어야 할 것만 같았어요. 앞서가는거요. 초보 엄마는. ㅋㅋㅋㅋㅋ


어디서 듣기로 된소리가 들어가는 태명이 아기에게 더 잘 전달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은 태명은 뽀담이.

윤뽀의 뽀와 혜담(신랑의 호)이의 담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태명입니다.

저는 이거 한 생각해놓고 신랑한테 생각해놓은거 없냐고 닥달했더니 잘 모르겠다고 그냥 뽀담이로 하자고 해서 그냥 낙찰 되어버렸어요. -.- 다른 후보가 전혀 없었음. ㅋㅋㅋ

지어놓고 검색을 좀 해보니 태명은 거창하게 무슨 의미를 집어넣어서 이름 처럼 짓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단순하고 촌스럽게 짓는게 좋다는데 태명 작명소 광고링크가 뜨는거 보고 깜놀했잖아요. 뭘 그런걸 돈주고 작명까지 한데요?

태명짓는 방법도 있던데 제가 어디선가 들었던 된소리 이야기는 안나오고 다른 이야기만 잔뜩 있었습니다. 전 어디서 대체 무슨 이야길 들었던 걸까요. 출처가 기억이 안나요.


검색결과에 떠돌고 떠도는 태명짓는 방법은 대략 이런거였어요.

1. 엄마와 아빠 이름의 한 자를 따와서 짓는다.
▶ 뽀담이도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태아의 특징을 살려서 짓는다.
▶ 꼬물이, 콩알이, 힘찬이 등등

3.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
▶ 튼튼이, 건강이 등등

4. 둘째라면 첫째와 비슷한 이름으로 짓는다.
▶ 첫째가 자기 동생이란걸 잘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5. 엄마 아빠의 바람을 담아 짓는다.
▶ 대박이, 행복이, 똘똘이 등등

이밖에도 자연에서 따온 이름(봄이), 약간 강아지 스러운 이름(개똥이, 아지, 똘이), 그냥 눈에 보이는 것이나 생각나는 것 등등 진짜 그냥 마음 가는대로 지으면 되는거에요.


암튼 이렇게 태명일 짓고 신랑보고 태담 연습을 지금부터 하라고 했죠. 임신 6주차부터. 아직 배아 상태인 뽀담이에게 말입니다. 그랬더니 신랑 자꾸 "엄마처럼 OO 하지 마라"를 시리즈로 연발하고 있습니다. 이싸람이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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