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때 우리 결혼식 사회봐준 신랑의 지인이 있는 부산에 갔었더랬죠. 한참 낚시에 빠져있다고 해서 평소 낚시를 하고싶었던 신랑은 좋다구나 기대를 하고 먼 길을 달려 갔답니다.

저나 신랑이나 아침잠이 많아서 일찍 일어나는걸 좋아하지 않는데 낚시하려면 새벽 6시에는 일어나야 한다고 해서 주말엔 맞추지도 않는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 부산 기장에 있는 일광해수욕장 인근 방파제 쪽으로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낚시대랑 미끼, 밑밥 등 모든 준비는 신랑의 지인 분께서 다 해주셔서 간단히 미끼 끼우는 법이랑 낚시대 던지는 법만 배워서 낚시 돌입했는데 잔챙이들만 엄~청 올라오고 큰 고기들은 잡히질 않더라고요. 그날따라 왜이러냐며 신랑의 지인분들은 밑에 큰 고기가 있는게 보이는데 미끼가 그 밑으로 가기 전에 잔챙이들이 다 먹어버린다며 난감해 하셨고 저랑 신랑은 던지면 뭐가 올라오니 손맛은 느꼈지만 허무함도 느꼈죠.


그날 새벽같이 나가서 고기를 잡은 다음 점심엔 회를 쳐 먹자며 신랑은 낚시로 베리베리 유명하신 입질의 추억님 블로그(http://slds2.tistory.com/)에서 회뜨는 법을 공부해왔었는데 아무런 소득도 없이 전날 마트에서 장 본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답니다.


신랑은 회뜨는 방법을 공부해 왔는데 써먹질 못했다며 굉장히 아쉬워했고, 투덜거렸고, 신랑의 지인을 구박했고요. 신랑의 지인 분께선 오후에 게와 백합을 잡아 저녁 바베큐 파티를 할 때 함께 구워먹자 하셨지만 이것도 실패했다는 씁쓸한 이야기는 생략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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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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