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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아 영화 <7번방의 선물>을 관람했습니다. 소문대로 울고, 웃고 감동과 재미가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특히 영화배우 류승룡! 이 사람 전작이 뭐더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 연기였습니다. 이전 작품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바보 아빠 연기를 해 내더라고요. <7번방의 선물> 전 배우들의 연기력+늘어지지 않는 스토리가 이 영화의 흥행의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 리뷰를 위해 사용되었으며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7번방의 선물> 제작사와 배급사에 있습니다.

그런데 전 <7번방의 선물>에 100% 빠져들지 못했습니다. 집중해서 볼만하면 뒤에서 툭. 눈물이 차 오르다가도 쏙 들어가게 만드는 뒤에서 툭 하는 진상 관람객과 만났기 때문이죠. -_-

보통 뒷자석을 발로 차는 사람의 경우 뒤돌아 눈치를 주면 알아서 조심을 합니다. 한 두번 뒤돌아보면 상황 정리 되기 마련인데요. 이번엔 그렇지 못했어요. 적게 보면 4살? 많게 보면 6살정도의 꼬마 손님이 그 진상 관람객이었거든요. 휴. 말이 통해야 말이죠.


진짜 열받았던 것은 두 가지였어요.

<7번방의 선물>은 15세 관람가 영화입니다. 누가 봐도 그 꼬마는 4~6살 정도로 어린 아이였어요. 15세 관람가라고 해도 부모 동반할 시 입장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긴 한데요. 근데 좌석은 할당 안 해주나봐요? CGV만 그런 건지 다른 극장 다 그런건지. 걔가 앉아만 있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서 있는 바람에 영화보는 내내 불쾌했습니다. 서서 툭툭 건들고 뭐라고 찡얼찡얼 거리는데 신경이 쓰여서 영화를 볼 수가 없더군요. 뒤돌아 봤더니 의자와 의자 사이에 얼굴이 쑥 들어와 있었어요. 나 참.

만약 좌석 할당을 안 해 주는 것이 원래 극장의 방침이라고 한다면 관람객인 부모가 개념있게 행동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는 처음에 뒤돌아 봤는데 애가 서 있어서 부모가 누군가 했는데 바로 눈에 안 들어왔어요. 쳐다보면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행동을 제한했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여러번 뒤를 돌아 봤더니 한 여자분이 꼬마애를 안으시더군요. 근데 것도 잠깐. 조금 있으니 또 애가 툭툭 거리면서 서 있었고, 쳐다보면 잠깐 애를 안고, 안 쳐다보면 풀고를 반복하시덥디다.

<7번방의 선물>이 온 가족이 함께볼 수 있는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 아이는 영화에 관심도 없어보이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닌 것 같은데 부모의 행동이 경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가지려 준비하고 있는 예비맘으로서 이미 아이를 낳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합니다. 육아 하면서 극장 가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은바 있습니다. 흥행하고 있는 영화 극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다만 저 였다면 아이를 맡아줄 사람이 없었다면 그 마음, 접었을 것 같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관람 에티켓 빵점. 무개념 부모 때문에 좋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웃음과 감동을 100% 느끼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 안에서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어요. 아무말 없이 눈치만 주기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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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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