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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공휴일과 주말이 이어지는 황금연휴! 어디라도 가고싶어서 몇주 전부터 신랑이랑 고민했었는데요. 아무래도 2박 3일이나 되는 연휴다 보니 1박 2일 주말에 갈 수 있는 곳 보다 먼 곳을 생각했었어요. 늘 마음만 먹었던 벌교랑 꽃게 철이라던데 삼척이나 동해안을 우선 고려했었죠.

근데 어휴 웬걸. 신랑도 저도 이번 한 주 계속되는 야근으로 파김치가 되어가지고 여행 정보를 찾아 보지도 못하고 연휴를 맞이하게 되었지 뭡니까. 우유값 이체해야 하는 것도 출근할 때 지로 용지 가방에 넣고 몇날 며칠을 까먹었다니까요.

그래서 3월 1일은 집에서 죽은 듯 잠만 잤고요. 토요일에 가까운 곳이라도 나갔다 오자 해서 강화도 석모도를 다녀왔습니다.


기분전환 겸 다녀온 강화도 석모도. 결론적으로는 지쳐버려서 오늘 일요일도 푹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12시간 정도 꼬박 나갔다가 왔는데 강화도는 구경도 못했고요. 석모도만 좀 둘러보고 나왔어요. 석모도 들어가고 나오는 길 대기 시간으로 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지. ㅠㅠ


금토일 이어지는 연휴라 금요일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토요일에 석모도로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석모도로 들어가는 외포리 선착장까지 가는데도 2차선 도로가 움직일 생각을 안 했고, 외포리 선착장에서 웨이팅도 1시간 넘게 했어요. 나오는 길에도 1시간 넘게 기다렸고요. ㅋㅋ


잠깐의 기분전환은 외포리 선착장에서 미리 사 둔 새우깡을 석모도 들어가는 길에 갈매기들에게 맘껏 줬다는 것이죠. 야금야금 잘도 받아 먹더이다. 내 손에서 뭔가 탁 채가는 느낌을 온 감각으로 느꼈다죠. 으아아아! 신랑은 그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새우깡을 뭉탱이로 던져버리고. -_-;;


석모도에서는 민머루해수욕장이랑 보문사에 들렀었는데요. 가는 날이 장날 이라더니 어제 꽃샘추위가 시작되었고, 물이 빠졌을 때 도착을 해버려서 해변가에서는 찬바람을 맞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씐나. ㅋㅋㅋㅋㅋㅋㅋ 해변가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상권은 다 죽은 것 처럼 보이고. ㅋㅋㅋㅋㅋㅋ


보문사는 그나마 사람도 많고 그에 따라 상권도 활발해 보였으나 너무 상업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눈에 많이 들어와서 뭐랄까. 힐링이 안 된다고 할까요? ㅠㅠ 제가 때 묻은 건지, 세상이 때가 묻은 건지. 마음 지칠 때 가서 다 삐딱하게 보였다고 해 둘께요. 왜 보문사 입장료는 카드를 안 받나? 이것 부터 맘에 안 들었으니까요.


신랑이 회가 먹고 싶다고 해서 석모도에서 나와 외포리 선착장 근처 찾아 들어간 횟집은 ㅎㄷㄷ 한 가격에 초스피드 상차림으로 펀치 맞고 1시간 만에 나오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보통 꽁치나 옥수수콘, 해산물 몇가지 등등 스끼다시 나오고 본 메뉴인 회가 나오고 좀 있다가 튀김이랑 마끼, 마지막에 매운탕 아닌가요? ㅋㅋ 여기는 회 나오기도 전에 튀김 나오고 회 나오면서 바로 초밥과 마끼 나오고, 회 반절이나 남았는데 매운탕 준비할까요? 이래서 등떠밀리다시피 먹고 나왔네요.

그러고 집에 오니 밤 11시가 다 되었어요. 엉엉. ㅠㅠ 석모도 여행 추천 안 할꺼에요. ㅠㅠ

내 황금연휴가 이렇게 지나가다니. 벌써 일요일이에요. 글 쓰는 지금 새벽 1시 30분. 예약 발행 시간은 6시. 잘 쉬고 출근 준비 해야겠어요. ㅠㅠ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황금연휴 어떻게 보내셨나요? 지친 일상에 힐링이 좀 되셨나요? 희망찬 이야기 좀 해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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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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