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갔으면 만리장성을 안 볼 수가 없죠? 저는 중국 두 번 갔는데 두 번 다 만리장성을 보고 왔습니다. ^^; 장성 길이가 만리라고 해서 만리장성. 1리가 0.393km인데 10000리면. 어우. ㅋㅋ 어마어마하게 긴 만리장성을 다 보는 것은 사실상 무리고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팔달령을 다녀왔습니다. 북경에서 그리 멀지 않고 보존도 잘 되어있는 편이라고 하네요.


처음 중국에 갔을 땐 약 200명의 대규모 인원이 이동해서 단체 전용 버스를 타고 편하게 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신랑이랑 저, 신랑 회사 부부와 단촐하게 움직였기 때문이었는지 팔달령 입구로 실어날라주는 버스를 타고 갔어요.


근데 이 버스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는 점. 땡볕 더위에 너무 힘들었어요. 아침 일찍 서둘렀어야 했는데 저희 부부가 늦잠을 자서 1시간 지체된 것이 영향이 컸다지만 줄이 너무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비양심적 새치기도 어찌나 많은지. 말도 안 통하니 뭐라 하지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


만리장성을 체험하는건 험난합니다. ㅋㅋ 그래도 눈으로 보면 실로 대단하다능!


가이드 분께서 표를 사 주셨는데 보통 따라다니면서 설명 해 주셨는데 만리장성에선 팔달령 입구에서만 설명하고 몇시까지 다녀오라는 말만 하시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땡볕 더위에 설명해줄 것도 별로 없는 만리장성이라 쉬는게 더 좋죠. ㅋㅋㅋ


그래서 헤쳐모여 모드! 신랑이랑 생수 하나씩 들고 힘차게 올라가 봅니다. 끝이 안보이는 만리장성. 그리고 인파들. ^^;; 여기서 참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사람이 다 배경에 잡혀있어요. 깔끔하게 나와 만리장성만 나오는 사진이 한 장도 없어요.


하긴 전 세계 사람들도 만리장성 얼마나 보고 싶겠어요. 우린 다 같은 마음이겠죠? ㅋ


저는 만리장성 볼 때 마다 예전에 읽었던 고우영 선생님의 만화 초한지가 생각나는데요. 유방이 젊을 적에 황제 화장실 공사하고 지가 젤 먼저 볼일 보던 거랑, 장량이었나? 꼼짝없이 노역에 끌려갈 뻔 했는데 번쾌랑 도망친 부분이 어렴풋이 떠오르더라고요.


초한지고 나발이고 중국은 진짜 대단한 나라인 것 같아요. 머릿수만큼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산을 가로지르는 만리장성은 보고 또 봐도 놀랍습니다.


근데 여기 오르기 너무 힘들어요. ㅠㅠ 예전엔 대체 어떻게 다녀왔는지 기억이 안 납디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만리장성에서 촬영한 것 봤는데 거기 뛰어다닐려면 고생 꽤나 했을텐데 연예인 체력이랑 저같은 일반인 체력은 갭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냥 제 체력이 저질이겠죠. ㅋㅋ)


신랑이랑 좀 가다가 금방 지쳐서 되돌아 왔네요. 생수랑 양산 안 들고 있었으면 100m도 못갔을 꺼에요. 아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만리장성. 힘들긴 하지만 중국 베이징에 온 이상 필수 코스입니다.


팔달령 입구로 들어가면 왼쪽, 오른쪽 두 갈래로 갈 수 있는데 저랑 신랑은 오른쪽으로 갔다 되돌아 왔고 왼쪽으로 가 보니 뭔 비석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그렇게 사진을 찍더라고요. 줄을 서서 찍는 모양새였는데 저랑 신랑은 사람들이 비석 옆에서 사진 찍을 때 살콤 떨어져서 인증샷만 찍고 왔다능. ㅋㅋㅋㅋㅋㅋㅋ


띄엄띄엄이지만 포스팅 하다보니 중국 여행의 끝에 왔네요. 이제 용경협만 가면 2박 3일의 여정이 모두 끝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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