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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주 4일 - 출산예정일까지 32주 3일 - 7월 15일

제산제를 먹으니 확실히 속쓰림이 줄긴 하네요. 제가 처방받은 제산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라미나지 액입니다. 개비스콘, 겔포스, 알마겔 등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산제도 있더군요.

저는 의사선생님 말 잘듣는 임산부니까 처방받은 걸로 먹습니다. ㅋㅋ


찾아보니까 라미나지 액, 개비스콘, 겔포스, 알마겔 사이에 성분 차이도 조금씩 있었지만 가격 차이도 꽤 있더군요. 가장 갭이 컸던 것은 라미나지 액과 개비스콘. 20일분으로 3박스 처방에 6,800원으로 라미나지 액을 샀는데 개비스콘은 4포에 3,500원 정도?(약국마다 차이 있음) 하루 3개씩 개비스콘 먹는다고 치면 20일에 52,500원. 가격 차이는 45,700원. ㅎㄷㄷ

비교표를 만들고 싶지만, 임산부의 귀차니즘(원래부터 게으름니스트였다는 것이 함정)으로 패스하고 그냥 제가 먹는 라미나지 액에 관한 성분만 표기하겠습니다. 나머지는 네이버 의약품 정보 링크를 걸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라미나지 액 성분

  • 알긴산나트륨(NF) 5g
    파라옥신벤조산메틸(KP) 0.064g
    파라옥신벤조산프로필(KP) 0.016g

제산제 의약품 정보 링크

  • 라미나지액[링크]
  • 개비스콘프로페퍼민트향현탁액[링크]
  • 겔포스[링크]
  • 알마겔현탁액[링크]

암튼. 제산제는 이렇구요.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제산제라고는 하지만 약은 약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아요. 될수있으면 안 먹고 싶은 기분? 그러니까 속쓰림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하겠습니다. ㅋㅋ

제가 수시로 보는 my angel 어플과 각종 사이트와 책에 돌아다니는 정보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정리 차원에서요.

속쓰림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


- 기름지고 매운 요리, 초콜릿, 신 과일, 술, 커피는 속쓰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세요.
▶ 다른건 이해 되는데 '술' 먹지 말라는 것에서 욱했습니다. ㅋㅋㅋ

- 조금씩, 자주, 규칙적으로 드세요. 이렇게 하면 음식이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산이 생성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천천히 드세요. 입에 음식을 조금씩 넣고 충분히 씹어서 삼키세요.

- 금연하세요. 흡연은 위를 자극해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위와 식도 사이의 밸브를 이완시켜 위산이 더 쉽게 유입되도록 합니다. 또한 흡연 자체가 태아에게 매우 해롭습니다.
▶ 이거 보고 임산부한테 뭔 소리야? 하고 어이가 없어 한마디 했지만 간접흡연을 하지 말라는 걸로 이해했습니다. 긍정적인 임산부 모드로. ㅋㅋㅋㅋㅋ

- 자세를 바르게 하세요. 특히 식사 중이나 후에는 똑바로 앉고, 뒤로 기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 부분이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후 적어도 한 시간 동안은 눕지 않도록 하세요.

- 밤에 속쓰림 증상이 더 심하다면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부터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지 마세요.

- 베개 여러 개를 받쳐서 머리 부분을 높인 자세로 수면을 취하세요. 이렇게 하면 중력의 영향으로 위산이 위쪽으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해 소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 부종 때문에 다리를 높이라는 것도 있는데 도대체 나는 어떻게 자라는 것이냐며 또 한번 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 식사 후 껌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껌을 씹으면 침샘을 자극해 침이 많이 분비되는데, 침은 위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식사 중에는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지 마세요. 임신 중 매일 8~10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식사 중에 마시는 물은 위를 팽창시켜 소화에 방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물이나 음료는 끼니 사이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중간에 물을 안 마시면 음식이 안 넘어가는 1인으로, 실천하기 참 어려운 말이었습니다.

하아, 임신 7주차밖에 안 됐는데 왜 이렇게 알아야 할 것이 많나요? ㅋㅋ 임산부 머리 아픕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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