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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고 해서 레깅스를 하나 사려고 봤는데 앞으로를 생각하면 임부레깅스를 사는게 맞겠더라고요. 타이트하게 입고 다녔던 스키니들은 벌써 못 입은지 오래고, 본격 배맞이(?) 옷들이 필요했던터라.

쇼핑할 시간이 많지 않고, 오프라인으로는 임부복 파는 곳을 찾기 힘들어 온라인으로 질렀어요. 위메프 야호마미라는 곳에서요. 한 번에 여러벌 살까 고민이 됐지만 임부복을 처음 사는거라 모험하기는 싫어서(온라인은 옷의 두께나 재질, 품질 판단하기가 어렵잖아요. ㅎㅎ) 마침 얼마 안 사도 무료배송이 되길래 하나만 시켰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하나만 사길 잘 한 것 같아요. 배송을 회사로 받았는데 받았을 땐 임부복이라 배까지 올라오는 레깅스의 모습이 좀 웃겼을 뿐 제품에 대한 불만은 없었거든요. ㅋㅋ 입고 빨고 해 봐야 알겠지만 품질도 나쁘진 않았고요.


차콜 색상에 10부 고리 레깅스입니다. 프리사이즈고요. 그냥 무난한 레깅스죠? 이리 뜯어보고 저리 뜯어봐도 평범합니다. 딱히 쓸 말이 없을 정도로요.


특이한건 임산부용이니까 배나오는거에 사진에서 보이는 고무밴드로 사이즈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ㅎㅎ 촘촘하게 구멍이 나 있어서 단추에 쏙 낑궈서 입는거죠. 중기부터 만삭 될 때까지 배가 자꾸 나오는데 그때마다 옷을 새로 살 수 없으니까 이렇게 하는가봐요. 재미난 임산부들의 세계.


단추가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처럼 마감이 깔끔하게 오지 않아서 요기서 쬐끔 마이너스입니다. 전 바느질 잘 못하기 때문에 단추 잘 안 달려있는 옷, 올 풀리는 옷이 젤 싫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맘에 드는데 단추 떨어져서 못 입는 옷도 있음. ㅠㅠ


그리고 진짜 충격적이었던건 전 보통 체격인데 이 레깅스가 저한테 너무 컸어요. 흐물흐물. 이게 제가 아직 임신 16주라 살이 찌면서 채워지는거면 모르겠는데 통이 문제가 아니라 기장이. ㅠㅠ 정상적으로 입었다 쳤을 때 위의 사진 처럼 흐물흐물 흘러내려서 저만큼이 남아요. 이걸 어쩐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옷 사고 프리 사이즈가 안 맞은 적은 처음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첫 임부복 구입은 실패. 이건 환불 하는 것도 왔다 갔다 하면 옷값 다 빠지고, 동대문이라도 나가봐야하는건가 싶네요. 당장 가을이고, 다음주 추석인데 뭐 입고 다녀야 할지 막막하네요. 힝. 만삭일 땐 진짜 추운 겨울이라 옷 걱정이 앞서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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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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