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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마트가면 여자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바쁜데 윤뽀네는 그렇지 않습니다. 신랑이 더 난리에요. 식자재가 주로 있는 2층만 돌고 빨리 집에 갔으면 좋겠는데 신랑은 옷이랑 자동차 용품, 가전, 문구류 등등이 있는 3층도 한 번 둘러보고 가는걸 좋아해요.

그날도 살 것도 없는데 굳~이 3층에 가자 그래서 꾸역꾸역 따라다녔어요. 근데 동네 마트도 아니고 대형마트. 넓은데 자꾸 돌아다니니까 금방 피로하더라고요. 앉을 곳이 보여서 잠시 앉았는데 신랑은 또 그새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렸죠.


멈춰선곳은 분유 진열대! 신랑이 분유를 보더니 당황스럽다는듯 "헐, 저게 6만원이나 해?" 라고 묻습니다. 여기 마트에서 할인 하는 가격을 크게 써 놓아서 가까이 가기 전까지는 '1만원', '1만 2천원' 인 줄 알았답니다. ㅋㅋㅋ 사진에서 알 수 있다시피 '1만원 할인', '1만 2천원 할인' 인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

아직 오복이가 태어나기 전이라 모유와 분유에 대한 고민은 안 해봤습니다. 결정해도 어떻게 될 것인지는 그때 가 봐야 아는거고요. 그래서 분유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분유가 1~2만원 하지 않는다는 것 쯤은 알고 있습니다. ㅠㅠ 그렇게 쌌음 엄마, 아빠들이 분유값 벌어야 한다고 울지 않으셨겠죠. 분유를 훔치는 현대판 장발장은 없었을겁니다. 우리 신랑은 그걸 이제야 깨쳤네요.


신랑은 그날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 듯 했고, 허리가 휜다는 말의 의미를 느낀 것 같습니다. 예비아빠는 이렇게 하나 하나 배워갑니다. ( '')

분유 종류 잘은 모르지만 산양분유 이런건 훨 비싸다는데, 수입 분유는 더 비싸다는데 우리 신랑은 이 사실을 좀 더 늦게 아는 것이 좋겠죠? ㅋㅋㅋ 저도 지금 당장은 좀 모르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모유가 펑펑 나왔음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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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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