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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폰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기다리던 택배가 있어서 냉큼 받았습니다. 그런데 잉? 그 전화의 주인공은 제가 옛날 옛적에 다니던 회사의 거래처 사람이었습니다. 누구나 아는 대기업! =ㅅ= 프로젝트 하나를 같이 했었는데 나름 의미가 있었던 일이긴 했지만 그게 벌써 몇년 전 일이고, 그간 연락을 안 하고 지낸 터라 의아했죠. 뭐 때문에 전화를 했을까?

용건은 의외였습니다. "아직도 소프트웨어 하니? 소개시켜줄 곳이 있는데!"


으아닛! 이것은 스카웃 제의? ㅋㅋㅋ 근데 좋은 제안이 오면 뭐 하겠어요. 전 더이상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지 않은데. 게다가 두달 후 출산을 앞둔 예비 애엄마. 직종 변경했고 지금 임신 중이라 다니던 회사도 그만둬야 할 판이라고 했더니 아쉬워 하시면서 연봉 4천이상 준다고 하는데 예전에 일했던 것이 생각나서 전화를 해 봤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뭐 서로 사는 이야기 잠깐 하고 통화는 끝.


비록 성사되지 않은 스카웃 전화였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데요. '내가 그때 일을 잘 했었나? 이 사람한테 좋은 이미지였구나!' 하는 왠지모를 뿌듯함도 있고 말이죠. 직종 안 바꾸고 한 길을 걸었음 연봉 4천 받을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은 쪼금 남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은 이래서 재미난거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오늘 하루, 하루도 열심히 살아보는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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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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