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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해야하는 출산용품 중 하나인 신생아 손톱가위. 저는 누비 손톱가위로 준비했어요.

선택 이유는 저렴해서? 더블하트가 누비보다 더 익숙한 브랜드였지만 인터넷 가로 1만원이 넘어가더라고요. 다른 브랜드도 8천원대? 근데 누비는 5천원대면 살 수 있어요. 신생아 손톱을 정리 해 본 경험은 없지만 그 쪼꼬만한 가위 하나를 비싸게 주고 살 필요는 없겠다 싶어(게다가 신생아용이라구요. 곧 있음 유아용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그냥 질렀네요.

아쿠아, 옐로우, 핑크 세가지 색상이 있었는데 오복이 남아니까 아쿠아 색상을 골랐습니다. 옆에 핀셋은 요 포스팅과는 관계가 없지만 사진을 그리 찍어놓았네요. ㅋㅋㅋ


개봉 하고 찍은 사진은 없는데 뭐 보시다시피 가위 + 플라스틱 보호캡 구성입니다. 뜯어본 첫 느낌은 '허접하다' 였어요. 이걸 몇천원이나 받아? ㅎㅎ 그냥 너무 평범한 (조금 작은) 가위인데 신생아, 유아라는 이름을 달고 비싸진 느낌이었어요. 만약 누비꺼 말고 더 비싼 브랜드껄 샀었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듯.

조리원에서 퇴실교육 받을 때 신생아 손톱은 한 달 후에나 정리 해 주면 된다고 했어요. 이유는 기억이 안 나는데 수긍이 가는 것이 한 달 정도는 속싸개로 팔까지 꽁꽁 싸매놓으니까 손톱이 문제가 될 것이 없더라고요.


속싸개를 풀어놓을 때 쯤 되니 필수적으로 손톱을 잘라주게 되던데요? ㅎㅎ 손톱이 길기도 하고 예상보다 날카로워서 제 피부에 살짝만 스쳐도 따꼼 하더라고요. 허우적거리다가 자기 얼굴 자기가 긁으면 상처 생기는 건 일도 아니겠다 싶어 신랑 있던 주말에 도전 했습니다.

엄마들이 아기 손톱 자르다가 손톱 밑 살까지 건드려서 피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래서 손톱은 아기 잘 때! 완전 떡실신 했을 때! 잘라줘야 한다고 교육 받았습니다. 그래도 겁나서 저는 제가 오복이 꼭 잡고 신랑더러 자르라고 했습니다. -_-;


이 출산용품을 준비하면서 가위로 어떻게 손톱을 자르냐고 생각했었어요. 왜 손톱깎이가 아니고 손톱가위냐는거죠. 근데 해 보니 아기 손톱이 날카롭긴 하지만 어른의 그것 보다 훨씬 얇고 부드러워서 가위로도 충분했어요. 가위 앞 부분이 라운딩 처리 되어있어서 피볼 수 있는 상황도 덜 생기는 것 같고요.

이날 중간 중간 오복이가 움찔거리긴 했지만 손톱은 물론 발톱까지 깔끔하게 성공 했답니다. -_-v 따로 손싸개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을 내 놓고 지내는 오복이. 손톱은 앞으로 누비 손톱가위로 샥샥 잘라 줄겁니다. 출산용품 준비하는 예비맘님들 굳이 돈들여 비싼거 안 사도 되영.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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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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