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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랑이 워크샵과 출장으로 집을 오래 비우게 되어 오복이와 전 뜻하지 않게 둘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친정으로 잠시 대피해있기로 했거든요. ^^; KTX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라 기차표예매를 하려고 보니 좌석 유형에 '수유실인접'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오복이의 수유 간격은 3시간. 기차를 타는 2시간과 기타 이동시간을 따져보면 기차 안에서 수유를 해야 할 수 있겠더라고요. 버스였으면 상상도 못했을텐데 좌석 간격이 좁아터진 KTX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면서 다행이기도 했어요.


냉큼 예약을 했고, 대망의 당일. 어떻게 되었게요? 수유실은 구경도 못 했습니다. ^^;; 오복이랑 둘이 있는데 아기띠며 백팩 등 짐을 두고 수유실을 가기가 께름직하더라고요. 다 들고 가기엔 너무 번거롭고, 수유하다가 도착해서 제 자리에 앉아있을 시간도 없을 것 같더라고요. 다행이도 평일이었고 열차 내에 승객이 띄엄띄엄 앉아있어 가디건으로 가리고 자리에서 수유 해버렸어요. 아줌마+엄마는 강하다. ㅋㅋㅋ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동안 가족 여행을 KTX로 하게 된다면, 그 때는 수유실을 제대로 한 번 이용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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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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