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복이 생후 20일 경. 그러니까 산후조리원에서 나와 집으로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태열이 올라왔습니다. 소아과 갔더니 시원하게 해 주면 된다는 말만 들었어요. 찾아보니 고맘때 아기들이 대부분 그랬어요. 비슷한 질문에 비슷한 답변이 정말 많았어요. -_-;; 그래서인지 소아과에서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단 느낌을 받았어요.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잦아들더라고요.


근데 이놈의 태열은 한 번 올라오고 마는게 아니라 방심하면 금방 다시 올라오는 것이었어요. ㅠㅠ 절정은 지난 달 친정에 갔을 때. 4월이었는데 대구 날씨는 정말. orz. 미친듯이 더웠어요. 근데 모유수유까지 하니까 서로의 열로 땀이 범벅. 이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친정엄마의 철벽수비는 절 더 절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철벽수비


시원하게 해 줘야 한다, 아기는 성인보다 열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기에 약간 서늘할 정도의 온도가 좋다고 아무리 이야길 해도 춥다, 안스럽다, 배는 덮어줘야 한다고 하시며 싸개며 담요며 차곡 차곡 덮어주고 양말까지 착실하게 신겨주는겁니다.

제가 벗겨놓음 친정엄마는 입혀놓고 무한 반복 하다가 이렇게 됐죠. 뭐.


내 자식인데 어련히 알아서 하겠냐만은 친정엄마의 손주사랑은 못말리겠습니다. ㅠㅠ 가지고 간 옷이 일반 내의라 쟈가드 원단 내의 긴팔이랑 반팔 사 와서 입히고, 이것 보라고 몇날며칠을 투닥거리고서야 조금 덜 하셨는데 그래도, 휴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_-

예방접종 맞을 것이 하나 있어서 소아과 간 김에 다시 한 번 이 상태를 보여드렸더니(이 전 병원과 다른 곳) 온도와 보습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시며 아토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길 하더라고요. 에휴. 병원에서 알려준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방 온도는 20~24도, 습도는 40~60% 유지
- 목욕은 36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매일 시킨다.
- 목욕 후 3분 안에 보습을 해야 한다.
- 유산균과 비타민D를 먹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 바디워시는 약산성 비누로 하고, 보습 보션과 크림도 아토피 전용으로 써라.
- 보습은 수시로, 하루에 3번은 해 줘라.
- 많이 심하면 리도맥스(처방) 얇게 발라 줘라.

병원에서 추천을 해 준 비누를 그 자리에서 샀고, 로션은 세타필이랑 아토팜 썼다니 그것 보다 피지오겔 같은걸 바르라 해서 인터넷으로 샀습니다. 피지오겔은 가격이 후덜덜 해서 인터넷이 몇천원 더 절약할 수 있거든요. ㅋㅋ


병원 다녀오고 20일 정도 지났는데 얼굴은 많이 돌아왔고 목은 접히는 라인이 좀 문제긴 한데 목을 완전히 가누게 되면 나아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주말에 에어컨 사서 설치했어요. 장장 4시간 30분에 걸쳐.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전기세는 얼마나 나올지 예상이 안 되지만 오복이의 꿀피부를 위해 투자는 계속됩니다. 쭈욱.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