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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에 있다가 집으로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복이의 배꼽이 살짝 나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요. 혹시 몰라 사진만 찍어뒀었죠.

30일 경 배꼽


근데 이게 점점 커지는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오복이가 생후 20일 이후로 몸에 계속 힘을 주기 시작했는데요. 끄으으응, 영감님 소리를 내며 베베 꼬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러면서 이게 점점 튀어나오기 시작하는데, 아래 사진은 생후 60일 경입니다. 속상하니까 확대하진 않겠어요. ㅠㅠ

60일 경 배꼽


검색을 통해 이게 배꼽탈장, 제대탈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대부분 돌 전으로 자연적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는 안정을 찾았는데 신랑은 자꾸 커지는 것 같다며 병원에 다녀오라고 하는거예요. 글서 갔죠. 소아과에.

의사선생님께서 보시더니 서혜부탈장이 아니라 괜찮다며 이 정도가 최대로 커진 것일꺼고 점점 들어갈 것이니 그냥 두면 된답니다. 서혜부탈장은 수술해야 한데요.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들어가게 한다고 배꼽에다가 동전 붙여놓고 그랬는데 그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병원에서 괜찮다 하니 한결 마음이 놓이는 것 있죠.

저랑 신랑이 안정을 찾고 무덤덤해 질 때 쯤 친정엄마랑 시어머님께서 탈장된 배꼽을 보고 많이 놀라셨는데요. 안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어찌 일이 그렇게 되어서 걱정아닌 걱정을 시켜드렸죠. 다행이도 오복이 백일이 지난 지금 정상인의 배꼽으로 돌아오고 있답니다.

100일 경 배꼽


배꼽탈장, 제대탈장은 창자나 복막의 일부가 배꼽의 피부층을 밀고 볼록하게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울거나 배에 힘 주면 더 튀어 나온답니다. 누르면 바람 빠지는 소리 나면서 들어가는데 금방 다시 나오니 괜히 건들지 마세요. 지켜보는 방법 말고 별 수는 없고 대부분 돌 전에 들어갑니다. 만약 4~5살 까지 배꼽의 상태가 그대로면 수술을 할 수도 있는데 매우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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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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