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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이 지나면서 오복이의 생활 패턴이 잡히고 있어요.

밤 12시에 잠들면 새벽에 한 두번 깨서 맘마먹고 다시 잠들고를 반복해 최종적으로 낮 12시 쯤에 완전히 깹니다. 그럼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하루가 시작되지요. 10시쯤에 완전히 깰 때도 있는데 그럼 낮잠을 빨리 자구요.


오후엔 수유하고 1-2시간 바운서에서 놀거나 엄마한테 안겨있거나 누워서 엄마의 우쭈쭈를 구경합니다. 그리곤 30분에서 1시간가량 쪽잠을 자는데 밥 때가 되면 기가막히게 알아서 깹니다.


약간 선선해지는 4시 이후에는 유모차나 아기띠에 매달려 산책을 합니다. 낯가림이 시작될 시기가 오기 땜에 외출은 자주 하려고 해요. 근데 뭐 나가면 거의 잡니다. ㅋㅋㅋ 집에 갈려고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면 눈을 딱 뜨는 초능력을 지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시가 지나면 아빠 퇴근 시간을 목 빠지게 기다립니다. 아빠가 오면 놀아주다 목욕하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잠자는 시간을 밤 8-9시 정도로 해서 일어나는 시간을 당기고 싶은데 신랑이 늦게 퇴근하는 편이라 조절이 어렵네요. 혼자 목욕시키기는 어렵고 그 시간은 아빠와 스킨십하는 시간이거든요. 오복이도 아빠 얼굴보고 노는 시간은 있어야 하잖아요.


신랑이 일찍 퇴근하는 날이나 주말에도 이랬다 저랬다 하면 리듬이 깨지니 계속 위와같은 패턴이네요. 성장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때에 재우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아기를 위해 오롯이 희생하는 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단걸 느낍니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부모의 패턴에 오복일 맞추고 있는거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가 되어야 하는데. -_-


그래도 일단 패턴이 있으니 조정될 수 있음에 희망을 가질려고요. 나중에 어린이집 가거나 말귀를 알아듣고, 낮에 깨어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면 그때 다시 맞춰가면 되니까요. ㅋㅋ 요 쪼끄만한 인생에도 규칙성이 생기네요. 사람 다 됐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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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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