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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 그림책을 처음으로 사 봤어요. 도서출판 파란에서 나온 병아리콩 20권짜리로. 쿠팡에서 20권 전권을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길래 냉큼 사버렸어요. ㅋㅋㅋ 애플비니 블루래빗이니 유명 전집도 있었지만 십만원 넘게 주고 덜컥 사기엔 아기한테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아요. ㅠㅠ 책 사는데 돈 아끼자는 것은 아니고 나중에 기호가 생기면 좋아하는 책으로 더 사주잔 마음이 더 크다고 해둘께요.



요 책은 0세에서 3세까지 아기들이 볼 수 있는 개념, 인지 책이에요. 오복이가 아직 어려서 뭘 알려준다기 보단 그림 보여주면서 놀려고 샀어요. 하루종일 오복이 하는 일이 바운서에 앉아서 아기체육관 가지고 놀기, 엄마 노래 듣기, 엄마 밥 먹는거 쳐다보기, 유모차나 아기띠에 실려 외출하기, 뒤집기, 목욕하기, 먹고 자기 이런데요. 제가 질리고 심심해지더라고요. ㅋㅋㅋ



책은 전권 박스에 담겨서 택배박스에 다시 포장되어서 왔는데요. 박스에 몇 번을 담아 포장했건간에 애초 최초 박스에 공간이 있어서 좀 찌그러져서 왔어요. 책 구겨진 걸 누구보다 싫어하는 사람인데 말이에요. ㅠㅠ 쿠팡 상품페이지 후기에 내 눈으로 보고 샀음 안 샀을 꺼란 내용을 남겼더니 전화와서 환불이나 교환 해 주겠다는데 어찌보면 또 치명적인 결함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쓰겠다 했네요.



예쁘게 정렬 된 것을 좋아하는데 박스에서 꺼냈을 땐 자기 들어가고 싶은 대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 처럼요. 이런거 못보죠. 색깔별로, 개념책과 인지책별로 구별 싹 했습니다. 아래 사진 처럼요. ㅋㅋ



사물의 이름 중심으로 구성된 인지책 10권 [ 딸기가 좋아 / 우리집에는요 / 내가 좋아하는 것 / 뛰뛰빵빵 / 농장에 살아요 / 숲에 살아요 / 몸 튼튼 채소 / 빨강 노랑 파랑 / 동그라미 동글동글 / 세모랑 네모랑]

[세모랑 네모랑]

단어의 뜻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개념책 10권 [서로서로 반대예요 / 가나다 말놀이 / 무얼 좋아하니? / 어디에서 자니? / 우리가족 / 어떤 운동 좋아하니? / 하나 둘 셋 / 어디에 있니? / 코끼리와 생쥐 / 서로서로 도와요]

[하나 둘 셋]

어른 손바닥만한 사이즈고 두꺼운 보드북이라 찢어질 염려 없습니다. 모서리는 라운딩 처리 되어 있어서 아기가 찍혀서 다칠 일도 없어요. 다른 책을 사 보진 않았지만 어린이 책이라면 필수라 생각해요. 제가 오복이 머리맡에다가 책을 두고 살짝 졸았는데 오복이가 뒤집어서 책을 침범벅으로 만들어 놨거든요. 일반 책이었음 망. ㅋㅋㅋㅋ



책이 10page 남짓 되기 땜에 어른 입장에선 금방금방 봐져요. 성급한 면도 없지않아 있을텐데 한 번 앉으면 4권 정도 읽어줘버립니다. ㅋㅋㅋㅋㅋ 같은 시선에 있기 때문에 책을 보는지 안 보는지 알 순 없고요. 알록달록 화려한 그림체라 자꾸 손을 갖다대는데 아기 책이긴 하지만 깨끗하진 않을 것 같아서 될 수 있음 보게만 하고 있어요. 조만간 물티슈로라도 좀 닦아야 할 듯.



디지털시대에 종이 책 읽는 사람이 줄고있는데 오복인 책 좋아하는 아이로 컸음 좋겠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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