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복이는 신생아 때 고갤 오른쪽으로 돌리고 있는 걸 좋아했어요. 왼쪽으로 돌려놔도 홱 하고 돌려버렸죠. 그게 좋은 점도 있었어요. 2~3시간 밤낮없이 맘마를 줘야하고, 트림을 시키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신생아. 그치만 트림을 금방 금방 하지 않아 엄마, 아빠의 다크서클을 무릎까지 내려오게 만들죠. 그럴 땐 고개를 오른쪽으로 해서 눕히면 기도가 확보되어 게워내더라도 안전하거든요. 출산했던 병원에서도, 조리원에서도 그렇게 들어서 왼쪽으로 습관들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죠. 바로 두상 찌그러짐. ㅠㅠ


이건 '카더라~'가 많아 저도 뭐가 정확한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는 카더라를 적어보면 이래요. 두상은 타고 나는 것이라 노력해도 소용 없다. 어릴 땐 머리가 말랑말랑해서 만지는 대로 만들어 진다. 돌 전까진 베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짱구베개는 신생아가 쓰는 것이 아니다. 뒤집기 시작하면 뒷통수가 나오니 걱정하지 마라. 등등.

기존에 사용하던 베개

저는 돌 전까진 베개를 하지 않아도 되고 뒤집기 시작하면 머리가 눌리지 않아 괜찮을 것이다. 뒤집긴 4~5개월에 하니까. 이 쪽을 믿고 있었죠. 아에 베개를 안해준 것은 아니고 선물받은 짱구베개가 있어서 썼다 말았다 했어요.

그런 제가! 오복이 베개를 거의 3만원 가까이 주고 샀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



지오필로우라는 유아 기능성 베개인데요. 이게 두상 교정, 그러니까 납작머리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전까지 알고는 있었지만 필요성을 못 느꼈었는데 오복이 영유아검진 때 소아과에서 "얘 머리 삐뚠건 아시죠?" 라는 이야길 들었어요. "알고는 있는데 돌아오겠죠?"라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 왈. "안 돌아올 수도 있어요. 이 쪽으로 많이 보게 해주세요."

그리고 영유아검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전 오복이 머리가 큰 줄 알았는데 같은 날 태어난 아기 100명 줄 세우면 21등이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예상 외라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오복이 뒷통수가 납작해서 그렇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이야길 신랑한테 했더니 지오필로우인가 뭔가 그거 사자고 해서 당장에 사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샀습니다. 지오필로우. 빠르면 신생아부터 쓰는데 저는 5개월이 다 되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베개 사이즈가 있어요. 머리둘레 41cm 기준으로 보통 생후 6개월이상 부터는 M사이즈를 써야한답니다. 46cm 이상은 L사이즈 써야 하니 언젠가 교체를 해야겠죠. 보통 24개월까진 쓴데요.


진짜 평범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기능성 아니면 짱구베개로서는 엄마의 선택을 받기 어렵게 생겼어요. ㅋㅋ 제품 설명 상으론 세탁이 어려운 좁쌀이나 라텍스베개의 단점, 비 전문업체의 내부 화학 솜 사용으로 인한 땀을 유발시킨다는 짱구베개의 단점을 커버한 제품이라 합니다만 이것저것 다 필요없고 오복이 머리모양을 예쁘게 잡아주면 그것만으로 족할 것 같습니다.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면 좋겠지만 인생은 실전이니까요. -_-;; 꾸준히 써 보고 훗날 "어머, 대박이에요. 꼭 쓰세요. 두 번 쓰세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지오필로우야 오복이의 예쁜 두상을 부탁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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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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