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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프면 안 되는데 요즘 안아픈 곳이 없네요. ㅠㅠ

오복이가 요즘 뒤집으면서 방향 전환까지 하고 있는데요. 더이상 침대 생활은 어렵다고 판단, 우리 가족 거실에 깔아놓은 알집매트 위로 잠자리를 옮겼답니다. 노는 곳과 잠자는 곳을 분리하려고 오복이 방도 만들어 놨는데 거긴 에어콘도 없고 공간만 있지 뭘 꾸며놓은 것도 없고, 따로 잘 용기도 안나 온 가족이 다 거실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 발생.

좌식 생활을 하면서 오른쪽 엉치뼈 부근이 뼈가 잘 못 맞은 것 처럼? 쥐난 것 처럼? 아프네요. 재채기를 하면 엉치뼈가 아픕니다. 임신 하면서 누웠다 일어날 때 그런 증상이 있다 출산 하고 좀 나아지나 했는데 도졌어요. 아프기만 하면 괜찮은데 움직이기가 어려워요. 아픈 곳을 통통 치면서 움직이고 있는데 오복이 볼 때 딱 아프면 눙물이 납니다. ㅠㅠ

또 좌식 생활을 하니 오복일 들고 일어날 때 손목에 힘이 더 들어갑니다. 하루종일 8키로에 임박하는 아기를 들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데 시간을 써서 그런지 오른손이 나가버렸어요. 누름 아파. orz 설거지할 때 스펀지에 세제 묻혀서 거품낸다고 줬다 폈다 하면 아파요. -_-;;;; 괜찮았다 아팠다 하는데 이거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래저래 그랬다 안 그랬다 하는 증상이 줄줄이 사탕입니다. ㅠㅠ


온 몸이 쑤시는데 요며칠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더니 결국 기침+콧물 감기까지 찾아왔네요. 훨씬 전에 신랑이 감기에 걸려 오복이도 가래 끓고 콧물이 살짝 났었는데 이겨내더라고요. 그걸 제가 가지고 온 것인지 어디서 옮겨 온 것인지 어휴, 괴롭네요. "팽~" 하고 코를 풀면 오복이가 흠칫 놀라서 젖 먹다가 빼버리기도 하고, 자다 놀라기도 하고.

"아들아 미안하다!!!!!"

이 감기가 다시 오복이한테 갈까 걱정스럽습니다. 약먹고 딱 나으면 좋겠지만 감기는 바이러스라 다들 아시잖아요. 약은 그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그래도 생활이 불편하니 약을 먹는것이 나으면 그렇게 해야죠. 허나 제가 지금 모유수유 중이라는 것이 또 걸려요. 수유부에게 투여해도 되는 약이 있다 하나 약이라고 하니까 좀 망설여지는 것 있죠. 병원 다녀 왔습니다. ㅠㅠ

병원에 가면 좀 나을 것 같긴 한데 나 진료 받을 동안 애는 누가 보나요. 감기는 뭐 한 번 가면 된다 쳐도 나머지는 물리치료를 하든, 침을 맞든 장기전이 될 것 같아 쉬이 가질 못하겠네요. 어흐. 총체적 난국.


정신력과 체력 모두 따라줘야 행복한 육아가 가능하잖아요? 렙업해서 그 한계치를 계속 늘려야 하는데 어째 계속 제자리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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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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