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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TV에서 했던 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엮어 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TV 인기에 힘입어 판매부수 좀 올리려는 전략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책을 보고 좀 다르게 생각 해 봤다.


오복이가 태어난 후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다시보기를 이용해서 보다가 TV를 없애버려서 더이상 볼 방법이 없어졌다. 인터넷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상하게 컴퓨터로 동영상은 잘 안봐져서 패스. 암튼 괜찮은 프로그램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쉬웠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을 본 것이다.


바로 책을 보면 잘 그려지지 않았을텐데 TV로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문제 상황이 눈 앞에 보이는 것 같았고 오은영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느낌이라면 괜찮은 TV 프로그램을 책으로 재편성해서 내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TV로 보면서 잊고 지나갔을 내용을 책으로 보며 몇군데 사진으로 찍어뒀다. 신랑한테 보여주고 싶은 페이지, 내가 기억하고 싶은 페이지. 오은영 선생님의 진단과 훈육법은 내게는 지금껏 보도 듣도 못한 신세계라 배워둬야 한다. 부모라면 한 번쯤 TV나 책으로 오은영 선생님을 만나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은 좋다. 성공작을 정리 해 놓은 결과라 당연하겠지만. 아쉬운 점은 TV에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볼 땐 오은영 선생님이 나오는 꼭지 말고 '초보맘 육아일기'라고 해서 12개월 미만의 영아들을 다루는 꼭지가 있는데 그 부분은 쏙 빠져 있어 나한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육아관에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당장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순 없다는 점. 그런들 어떠랴. 난 요즘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재미로 외출하는데. 또 다른 책 빌려보면 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책으로 나오면서 아기 이름을 실명을 쓰지 않은 것 같다. 소아강박증에 나오는 아이를 '홍철'으로, 엄마 가슴에 집착하는 아이를 '동엽'으로 한 걸 보고 빵터졌다. ㅋㅋㅋ)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10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제작팀 엮음, 이경선 구성, 오은영 감수/경향에듀(경향미디어)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시즌 2 - 10점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제작팀 지음/경향에듀(경향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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