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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체 스튜디오 부도, 폐업 뉴스에 달린 댓글 보고 마음이 편치 않네요. MBC, KBS, SBS 뉴스에 보도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봐서 그런지 아주 가감없이 달린 댓글들.

http://cafe.naver.com/piacestudio

돈 지랄이 났네, 애들 책이나 사 주지, 자기 자식 추억과 성장 과정을 왜 남의 손에 맡기냐, 카메라 집에 없냐?, 어차피 크면 보지도 않을 거 부모가 찍어주면 되지, 경기가 어렵고 먹고살기 힘든데 이런거 왜 하냐, 유난 떠네, 멍청해서 어떻게 아이 키울래?, 멍청해서 당한 것 누굴 원망해?, 손이 없냐 셀프로 찍어라, 당해도 싸다 등등.

http://cafe.naver.com/piaceangry

수천명의 피해자가 돈이 차고 넘쳐서 혹은 없어서, 카메라가 없어서, 멍청해서, 장애인이라서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는 것은 분명 아닐텐데 반말로 찍찍 싸지른 글을 보니 할 말이 없습니다. 진짜 싸질렀다고 밖에 표현이 안 되네요.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하루 아침에 날벼락 맞은 이런 일엔(피아체 대표는 사기 혐의로 입건 됨) 위로와 조언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세치 혀가 가장 무섭다는데 웹 상이니 열 손가락이 무섭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사람이 가장 무섭고 잔인하네요. 전부 이런 댓글은 아니었지만 이 새벽에 보니 어휴, 뭐라 말할 수 없이 우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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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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