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체 스튜디오 부도, 폐업 뉴스에 달린 댓글 보고 마음이 편치 않네요. MBC, KBS, SBS 뉴스에 보도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봐서 그런지 아주 가감없이 달린 댓글들.

http://cafe.naver.com/piacestudio

돈 지랄이 났네, 애들 책이나 사 주지, 자기 자식 추억과 성장 과정을 왜 남의 손에 맡기냐, 카메라 집에 없냐?, 어차피 크면 보지도 않을 거 부모가 찍어주면 되지, 경기가 어렵고 먹고살기 힘든데 이런거 왜 하냐, 유난 떠네, 멍청해서 어떻게 아이 키울래?, 멍청해서 당한 것 누굴 원망해?, 손이 없냐 셀프로 찍어라, 당해도 싸다 등등.

http://cafe.naver.com/piaceangry

수천명의 피해자가 돈이 차고 넘쳐서 혹은 없어서, 카메라가 없어서, 멍청해서, 장애인이라서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는 것은 분명 아닐텐데 반말로 찍찍 싸지른 글을 보니 할 말이 없습니다. 진짜 싸질렀다고 밖에 표현이 안 되네요.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하루 아침에 날벼락 맞은 이런 일엔(피아체 대표는 사기 혐의로 입건 됨) 위로와 조언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세치 혀가 가장 무섭다는데 웹 상이니 열 손가락이 무섭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사람이 가장 무섭고 잔인하네요. 전부 이런 댓글은 아니었지만 이 새벽에 보니 어휴, 뭐라 말할 수 없이 우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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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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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날오후 2014.10.22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토닥토닥...

    요즘 입에 걸레를 물고 키보드 두드리는 분들이 많은것같네요.

    본인들에게 똑같은 일이 일어나도 저렇게 말할수있는지...

    요즘 넷상에 댓글들은 잘 안 봅니다.

    그냥 무시하는게 답인 것 같구요. 마음 추스리고 잘 해결되길 빕니다.

  • 혜녕 2014.10.22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치관 등 )자기와 다름이 있다는 것을
    인정 해주면 좋을텐데...

  • 은찬이서은이아빠 2014.10.22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집도 그 피해자 가족 중 하나입니다.
    그나마 저희는 앨범 빼고는 사진액자, 원본 등은 다 받긴 했습니다.
    아무튼 남초 커뮤니티만 가봐도 저런 시선으로 보는 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도 똑같은 반응이더군요 ㅎㅎ
    그냥 본인들이 안 겪어봐서 그런 것 같습니다.

  • 미친광대 2014.10.22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어디서든 '나만 아니면 돼' 식의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 참 안타깝더군요.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구 떠드는 사람들은 정말 답이 없어요. 어느순간부턴가 댓글은 누굴 위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보지 않게 되더군요.

  • 지훈맘 2014.11.14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주가 돌촬영이라 예약시간 변경하려고 전화했.는데 안받아 인터넷 검색하니 부도라고 하네요.
    둘째낳고 정보에 관심이 너무 없었나봐요 .부도사실도 모르고 가족티 준비하면서 설레하고..흐흐
    둘째아이한테 미안해서 그냥 엉엉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돈이 치고 넘쳐 사진 찍어주는게 아니라, 추억을 함께
    나누고 좋은 사진으로 기록해주고 싶은 부모맘에 만삭때 준비해둔 건데,, 너무 속상하네요.
    일산경찰서로 넘어갔데요,,고소장을 제출하라고 하던데 다음주에 남편이랑 고소장 제출해 보려구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