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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기와 사이판에 가면서 이유식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하루 두 번 이유식을 먹었는데 4일 먹을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되었죠. 국내면 고민을 좀 덜 해도 되는게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달의 민족 아닙니까? ㅋㅋ 여행지로 배달받아 먹음 OK. 죽 집을 이용해도 되죠. 만들어서 냉동한 것을 가지고 간다 하더라도 냉장고와 전자렌지 이용이 해외보단 쉽죠. 근데 사이판은 해외니까요. 해외여행 시 이유식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답은 아니지만 제가 어떻게 했는지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1. 엄마가 만든 것이 제일, 만든 이유식을 냉동해서 가지고 간다.

우선 사이판에서 머물렀던 피에스타 리조트에 문의를 했습니다. 아래는 그 답입니다.

Q. 냉동 상태의 이유식을 가지고 갈 예정인데 데워먹일 수 있는 전자레인지 or 전기포트 등의 시설이 있나요? 어떻게 이용 해야 하는지요.

>>>아기 이유식을 위한 별도의 시설은 객실에는 준비되지 않습니다. 메인레스토랑에서 미리 별도 요청해 주시면 레스토랑시설로 이용 가능합니다.

룸 내에 냉장고는 냉동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메인 레스토랑을 이용해야 하는데 의사소통도 그렇고 끼니마다 왔다갔다 해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만들어 먹이는 이유식은 포기했어요.


그래도 엄마가 만든 이유식이 제일 좋지 않겠어요? 그래서 당일 두 번 먹을 것만 만들어서 냉동 상태로 가지고 갔어요. 비행 시간이 짧은 사이판이라 보냉가방에만 넣어가도 괜찮더라고요. 비행기 안에서는 승무원에게 부탁해 따뜻한 물에 데워 먹였는데 제대로 된 중탕 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약간 찬 상태에서 먹었어요. ㅠㅠ 사이판 도착해서는 다행이 룸에 커피포트가 있어 끓는 물에 데워먹였습니다.


2. 3분 간편 한끼 이유식을 이용

김명희 우리애들 밥상에서 나온 3분 간편 한끼라는 즉석 조리 식품이 있어요. 나중에 별도 포스팅 할 예정이니 간단하게만 언급 하자면 3분요리처럼 스틱 하나 뜯어서 컵에 담고 뜨거운 물 넣고 풀어 먹는 거예요.


개월수별로 종류가 있는데 6개월 이상부터 먹을 수 있는 쑥쑥새우야채죽과 달콤고구마밤죽을 사 갔어요. 이 제품을 잘 먹을지, 알레르기 반응은 없을지 확인하기 위해 여행가기 전 뜯어서 몇 번 먹이고 갔었는데 결론적으론 잘 먹었고 메인 이유식으로 역할을 톡톡하게 했어요. 개월수가 더 되면 똑똑참치야채죽, 영양브로콜리치즈죽, 담백흰살생선죽 등 메뉴 선택의 폭이 더 있으니 도움 될 것 같아요.


3. 현지에서 조달! 거버 이유식을 이용한다.

거버는 엄마들이 직구로 많이 시켜먹는 이유식이죠. 역사가 오래되어 믿을 수 있다는 장점, 사이판 조텐마트에서 아주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종류가 많아서 눈 돌아가는 줄 알았어요. 몇 개 사서 한국 가지고 왔는데 과일류로 더 사올걸 이제와서 후회하고 있답니다. 특히 푸룬, 망고가 아쉬워요. 디저트로 딱인데 말이에요. 암튼 거버 이유식 현지에서 후식 겸 해서 먹였답니다.



그리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오복이가 먹을만한 것이 없어 실천하진 못했는데 리조트 조식(보통 조식 포함이니까)이 뷔페로 나오잖아요? 그 중에 아기가 먹어도 되는 것이 있음 먹일려고 했었어요. 흰 쌀밥이나 채소, 과일류 같은거요. 와닿는 것이 없어 시도하진 않았지만 어른 밥 먹을 동안 약간이라도 맛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좋은 방법이 되겠죠.


해외여행 시 아기 이유식 해결법은 이정도네요. 알레르기, 보관, 짐(부피, 무게 등), 편의성 등 여러가지 면으로 살펴보고 부모가 우선순위를 매겨서 준비하면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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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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