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이​​ 눈에 보이는 세상은 얼마나 신기할까요? 매일 호기심 천국을 찍고 있습니다. 일단 오복이의 레이더망에 잡히면 얄짤없이 혹사당하게 되는데요. 옮겨 잡아 보고, 손가락으로 툭툭 쳐 보고, 휘둘러보고, 빨아보고, 깨물어보고 열심히 탐색합니다. 흥미를 잃고 스스로 포기하기 전에 뺏으면 울고, 숨겨두면 찾아요.

오복이랑 전 바닥 생활을 하고 침대는 신랑이 쓰는데 제 폰은 침대 커버와 피그먼트 사이에 주로 숨겨둔답니다. 근데 이걸 몇 번 본 오복이가 이제 그 사이를 들어서 째려보고요. 어쩌다 피그먼트 위에 올려두면 그걸 잡아당겨서 손에 넣기까지 해요. 요령을 터특한 남자, 똑똑한 오복.


그러다가 결국 사고 쳤어요. ㅋㅋ 제가 졸려서 헤롱헤롱 하고 있는 사이 오복이가 폰을 잡아 평소와 다름없이 탐색을 했나 봅니다. 정신차리고 봤을 땐 터치가 잘 안되어 잠금 해제를 버벅이며 해야했고, 팟캐스트를 들으려 했더니 스피커에서 물 먹은 소리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피커랑 홈버튼, 밑에 부분 터치가 자연스럽지 않았고 보호필름에 생긴 자국으로 봐선 밑에 부분이 전반적으로 맛이 간 것 같아요. 아이폰5로 바꾼지 몇 달 되었다고 이런 일이!


급하게 전원을 끄고 신랑한테 도움 했더니(아이패드가 있어 다행스럽게도 아이메시지로 주고받을 수 있었네요. ㅋㅋ) 밥솥에 신문지 깔고 폰 넣어 보온으로 3시간 돌려보라는거예요. 더 망가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도 있었지만 '당신이 해 보라 한 거다' 라는 핑계로 했죠. 걱정되어 30분만에 열었는데 폰이 손으로 잡을 수 없을만큼 뜨거워서 오븐 장갑 끼고 뺀 다음 그냥 자연건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폰5 침수라벨 위치는 유심칩 넣는 곳에 있는데 빼 보니 변색되진 않았더라고요. 오복이 침으로 그쪽의 침수라벨까지 갈 순 없었을 것 같지만 확인 차원에서 봤고 밑에 부분은 침수라벨이 없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ㅋㅋ

아기 침에 의한 침수라니. 제 아이폰5 살아날 수 있을까요? 몇시간 더 있다가 켜 봐야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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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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