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직장인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사무직이면 2년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 하잖아요? 육아휴직 중인데도 받을 수 있더라고요. 육아휴직 서류 챙길려고 회사에 연락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땐 출산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건강검진 받을 여유는 없었어요. 모유수유하고 몸도 내 몸이 아니었던지라 연말에 받았는데 사람 정말 많더라고요. 직장인 건강검진은 연초나 연중에 받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


직장생활 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직장인 건강검진을 몇 번 받아봤는데요. 형식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했기 때문에 별 기대는 안 했어요. 특히 문진은 진짜 "뭐 특별히 이야기 할 것 없죠? (대답하기도 전에) 결과 나올 거예요. 네~" 이러고 30초만에 끝나니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울 지경이지요. ㅋㅋㅋ 그냥 결과지 나오는 것 스스로 체크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2.


본격 내용은 지금부터입니다. 이번에 가 보니 금식 했냐는 확인을 하지 않더라고요.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검사 결과를 엉뚱하게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되는 거잖아요? 애당초 직장인 건강검진 과정에 대한 기대가 없었고 결과지만 받음 끝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그 자체를 부정당하는 느낌? 어디까지 내려놓아야 하나 싶더라고요.


대략 10시간 정도 금식 하긴 했는데 혹시나 물이라도 한 모금 실수로 마실까 마음 졸이면서 그 시간을 보냈단 말이죠. 신랑도 밤에 뭐 먹지 말라고 체크 해 주고요. 만약 제가 전날에 술을 왕창 마셨다면? 야식을 먹었다면? 키랑 몸무게, 시력 같은 것의 변화는 없겠지만 피 검사는요? 소변 검사는요? 돈 내고 추가로 받는 내시경과 기타 검사는요? 기본만 해서 모르겠지만 내시경은 진짜 최소 검사 직전이라도 물어봤을 것이란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있는 제가 비정상인건지. ㅋㅋㅋ


저는 신랑한테 아기 맡기고 갔고 다른 사람들은 직장 다니며 시간 빼서 간 것인데 헛고생 시킨 것이라 생각하면 화가 나네요. 금식은 본인이 주의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그걸 확인하는 것은 의료인의 의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이렇게 포스팅 해 봅니다. (의료인의 의무가 아니라 하더라도 건강검진 하면서 금식 여부 물어보지 않은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게 만약 건강검진이 아니라 수술이었다면 그래도 문제가 안 되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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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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