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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사이판 여행 일정 중 2일차 점심으로 먹었던 스파이시 타이 누들 플레이스(spicy thai noodle place)입니다. 가정집 같은 분위기의 음식점이었어요. 정원 있는 가정집. ㅋㅋ


점심엔 인당 10달러 내고 뷔페식으로 먹을 수도 있고 본 메뉴 시킬 수도 있어요. 뷔페를 먹으려 했는데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았고 누들 집에 왔으니 누들을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해서 메뉴판 달라 했죠. 메뉴판은 음식 사진과 함께 가격, 설명이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았어요. 영어 무식자에게 땡큐땡큐한 구성. ㅋㅋㅋ 사진도 오버 없이 실사라 좋았고요.


아이스티랑 스파이시 볶음밥, 쌀국수를 시켰어요. 아이스티랑 시럽을 같이 주길래 이건 뭔가 했는데 한국에서 먹던 달달한 복숭아 아이스티 이런게 아니었어요. 살짝 씁쓰리한 맛이 혀 끝에 남는 진짜 티! 시럽 없이 먹으니 갈증 해소에 더욱 좋더라고요. 요거 괜찮았어요. ㅋㅋ


스파이시 볶음밥은 빨갛지 않은데도 톡 하는 매운 맛이 있어 독특했어요. 샹차이 같은 향신료가 들어있나봐요. ㅋㅋ 쌀국수는 국물이 맛있었는데 한국에서도 가장 베이직한 쌀국수만 먹는 제겐 무난한 맛이었어요. 사실 다녀온지 시간 좀 지나버려서 정확히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 나요. 외국에서 먹은 음식이지만 한국 입맛에 나쁘지 않다고만 정리를.



스파이시 타이 누들 플레이스에서 기억나는 건 맛보다 아기 의자. 사이판에 있는 내내 음식점 갈 때 걱정하지 않았던 것이 아기 의자였거든요. 완벽에 가깝게 구비되어 있었어요. 한국에선 음식이 아무리 맛 있어도 아기 의자가 없어서 못 가는 경우도 왕왕 있거든요. 스파이시 타이 누들 플레이스에도 아기 의자는 당연하게 있었어요. 근데 상태가. ㅠㅠ 벨트 없고, 몸통 앞으로 바가 없더라고요. 등판의 나무도 곧 뜯어져나갈 것 같은 낡은 의자였어요. 2살, 3살 정도 되면 몰라도 9개월의 오복이한텐 어림도 없는 의자였죠. 그래서 정작 테이블에 가져다놓고 사용을 못 했답니다. ㅠㅠ


어찌되었건 냠냠쩝쩝 잘 먹고 나왔습니다. 다음엔 또 뭘 먹으러 가 볼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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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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