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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맛을 민감하게 느끼지는 않지만 커피 마시는 것 자체는 덕후인 윤뽀. 커피에 반하다(카페라떼 2500원)나 이디야(카페라떼 3200원)를 주로 이용하지만 스타벅스가 눈에 들어오면 가격 무시하고 스타벅스로 갑니다. 원래는 어차피 테이크아웃 할 것, 저렴한 카페가 1순위고 없으면 스타벅스였는데 지금은 스타벅스가 1순위가 된 것인데요. 그 이유는 스타벅스에 마련된 아기의자 때문입니다.


워낙 드문드문 이용하다보니 아기의자가 있단 사실조차 몰랐는데 아기와 동반하다 보니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제가 가 본 국내 브랜드 카페 중에 아기의자가 있는 곳은 스타벅스가 유일했습니다. 간간히 브런치 카페 등으로 이름난 개인 카페에 아기의자가 있긴 했지만 말이죠. ㅋㅋㅋ 이것 때문에 어차피 테이크아웃 할 것에서 5분, 10분이라도 앉았다 가는 것으로 패턴 자체가 바뀌었어요.


아이를 낳기 전에 제 눈에 비친 스타벅스는 공부하는 학생들의 죽치고 자리잡고 있는 곳, 노트북&태블릿으로 업무 보는 곳,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의 미팅 장소였어요. 그런데 아기의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매장을 좀 더 여유있게 둘러보니 아기엄마들이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더라고요. 아는만큼 보이나봐요.


아기의자를 사용할 정도의 아기라면 대략 돌 전후 아기들인데 이무렵의 엄마들은 행동에 제약이 참 많아요. 그래서 카페에 앉아서 여유로이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 저같은 경우 신랑한테 맡기고 혼자 나오거나 신랑과 동행하거나 둘 중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스타벅스는 THE LOVE. 이마저도 자리가 없어 포기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 아닙니까.


흔히 비싼 커피의 대명사 하면 스타벅스잖아요? 그런데 따지고보면 카페베네, 할리스, 엔젤리너스, 커피빈, 드롭탑, 투썸플레이스 등 거기서 거기거든요. 아예 저렴 라인인 이디야나 커피에 반하다, 커피베이 정도 아니면요. 체크카트나 신용카드 이용하면 카페 할인 되는 혜택있죠? 그게 거의 스타벅스는 포함이에요. 10%, 20%가 보통이고 많으면 50%까지. 그렇게 치면 되려 스타벅스 가격이 저렴해지기까지 하니 커피 맛에 민감하지 않은 저로서는 시야에 이런저런 카페가 있다 하면 아기의자 있는 스타벅스로 가게 되는거죠.

마케팅스타일이(충전카드, 쿠폰, e-프리퀀시 등) 저랑 맞진 않아 마냥 찬양할 순 없지만 현 상황에서 가장 맘에드는 곳임은 틀림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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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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