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동시에 육아휴직 1년을 하면서 동네에 익숙해졌어요. 회사를 다닐 땐 집은 그저 잠시 머무는 곳. 주변(사람+사물)과의 교류가 전혀 없었어요.

이게 모야?

그런데 지금은 문 열고 들어가면 "라떼요?" 라고 묻는 카페가 생겼고, 오늘은 유모차 안 가져 왔다며 말 걸어주는 반찬가게가 있어요. 오복이랑 같이 가면 한 번 안아보자고, 차 한잔 마시겠냐고 하는 김밥집도 있어요. 동네 상권의 변화가 눈에 들어오고, 대화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오며가며 익숙한 얼굴이 많아졌어요. 또 이달부터 오복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하며 알게된 햇님반 엄마들과 인사나누기 시작했어요.

와아아아~!

사람 내음 나게 산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회사를 다니면서도 밥집, 카페 등 자주 마주치고 아는 얼굴이 있었지만 몸에 베인 친절과 어딘가 허한 공백이 느껴지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요. 요즘은 사람 사는 곳에 섞여 사는 것 같아요. 동네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다시 회사 다니면 멀어지겠지만 그마저도 오랜만이라고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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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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