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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키우는 초보 부모라 모르는 것이 참 많습니다. 어린이집을 보내면서 학부모가 되어버렸고 공부하는 기분으로 지내고 있어요. 이번에 아주 비싼 수업료를 내게되었는데요. 눈 뜨고 코 베어간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황당하더라고요. ㅋ


오복이는 지금 15개월로 무상보육 대상입니다. 아이행복카드를 발급 받아 보육료를 결제하면 양육자의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어요. 아이행복카드는 아이사랑보육포털, 복지로 온라인 사이트, 시중 은행과 일부 카드사,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어요. 근데 여기서 함정이 아이행복카드를 발급받은 상태가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주민센터 직접방문해서 또는 복지로 온라인 사이트에서 "복지서비스 변경신청"을 꼭 해야 보육료 지원이 가능합니다.

bokjiro.go.kr

전 복지서비스 변경신청을 하지 않아서 오복이 첫 달 보육료를 제 돈으로 냈습니다. 제 불찰도 물론 있겠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어린이집에서 아이행복카드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입소 전 만들었단 말이에요. 그러고 맘 놓고 있었죠. 다 끝난줄 알았어요. 어린이집에서 오복이 등록 상태가 이상하다고 전화오기 전까진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childcare.go.kr

주민센터가서 만들었음 조언을 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암튼 신랑 명의 카드로 만든다고 시간내기 힘들어 아이사랑보육포털에서 만들었단 말이죠. 복지서비스 변경신청을 하라는 주의사항을 확인하지 못했어요. 후에 알고보니 눈에 들어왔지만 안내가 너무 미흡하더라고요. 그리고 애시당초 이 카드를 만드는 목적이 자녀의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비 지원받으려 하는건데 왜 카드신청 따로, 복지서비스 변경신청 따로란 말입니까. 카드는 보육료 지원 대상자가 아니라도 만들 수 있게 되어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요.

아이행복카드 발급 신청

이런 사실을 오복이 어린이집 보내고 약 보름 후에 알게 되었는데 부랴부랴 전환하고 이번 달에 지원받을 수 없냐고 하니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소급적용은 안 되냐고 하니 그것도 안 된다네요. 정책이 그러하니 주민센터 담당자도 죄송하다고만 하고요. ㅠㅠ


통장에 양육수당 들어온 것 보고 어찌나 허망하던지. 양육수당이랑 약 15만원을 더해서 어린이집 통장으로 이체해주면서 엄청 속상했어요. 15만원이면 오복이꺼 뭘 해도 할 수 있는 큰 금액인데 말이에요. 카드 만들어놓고 안심했던 저 자신에게 화나고, 신랑이 카드를 만들면서 왜 못봤는지 화나고, 그렇게 중요하면 어린이집에서 왜 강조해주지 않았는지 입소하면서 바로 확인 해 주지 화나고, 이렇게 서비스를 이원화 시켜놓은 정책 담당자들에게도 화가 났습니다. 화를 낸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지만.


인터넷으로 아이행복카드 검색 해 보면 카드 혜택 홍보만 있지 만들고 그 후의 행동에 대한 내용은 없어요. 혹시라도 얻어 걸려 이 포스팅을 보게 되신다면 카드가 끝이 아니고 주민센터 또는 복지로에서 복지서비스 변경신청 꼭 하세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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