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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5개월의 오복. 위아래 이가 4개씩 총 8개가 났습니다. 돌이 막 지났을 무렵엔 덩어리 있는 음식을 씹지 않고 꿀꺽 삼켜서 난감했었는데 이젠 제법 오물오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같은 크기의 음식이라도 어쩔땐 씹고, 어쩔땐 뱉어버려요. 배가 부르다 혹은 먹고 싶지 않다, 장난치고 싶다라는 표현이겠지만 한 타임 먹일 때 이랬다 저랬다 하면 원인 파악이 쉽지가 않네요. ㅋㅋ


수박은 작년 여름 이유식 할 때에도 잘게 잘라 먹여봤었기 때문에 지금은 당근 잘 먹겠지 하고 줬는데 뱉어내는거예요. 그래서 수박 물 모인걸 떠 줬더니 그건 또 좋다고 먹더라고요? 몇 번을 그렇게 먹다가 엄마, 아빠가 덩어리를 다 먹고 껍데기 쪽에 붙은 걸 파먹고 있으니 그게 하고싶었나봐요. 통째로 내놓으라고 난리 난리. 쥐어줬더니 파지도 못할껄 퍼먹겠다고 숟가락질입니다. 의지의 숟가락질을 해 보지만 아직 쉽지 않죠.

먹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손

수박 1/4쪽 들고 온 가족이 아주 전쟁을 치뤘습니다. ㅋㅋㅋ 맛있게 냠냠 먹어주면 제일 좋겠구만 아직 버리는 것이 많아요. 이랬다 저랬다 해서 먹이는 것도 쉽지 않고요. ㅠㅠ 애들 다 이러면서 크는거죠? ㅋㅋㅋㅋ


뭐 하나 먹을 때마다 난리가 나는데도 이것도 먹여보고 싶고, 저것도 먹여보고 싶고 그래요. 예전같았음 안 샀을 것들을 오복이 때문에 사게 되고요. 수박도 아직 완전 제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샀고 나물 종류도 원래 안 사는데 사고. ㅋㅋㅋ 엄마의 마음이란 참. ㅋㅋㅋ 이런 마음이 다 전달되진 않겠지만 오복이가 뭐든 맛있게 잘 먹는 아이가 되었음 좋겠어요.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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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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