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뽀네 집엔 TV가 없습니다. 배불뚝이 TV가 하나 있긴 했었는데 임신 중 처분했어요. 없어도 무방한데 있으면 찾아보기 때문에 저나 아이를 위해서나 원천 차단 해 버렸죠. 또 아이가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뽀로로나 또봇 같은 키즈 동영상은 틀어주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는 아이들 ㅠㅠ) 틀어놓고 아이가 넋을 잃고 보는 것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거든요.


그래도 한편으론 응급 상황을 대비해 오복이가 관심 가질만한 비상 어플은 있어야겠단 생각에 말하는 고양이 토킹톰이랑 피아노 어플인 리얼 피아노를 받아놨지요. 오복이가 이제 16개월인데 엄마, 아빠 단어를 내뱉는 수준이라 톰이 말하는 것 보면 신기해하더라고요. 또 사운드북이나 아기체육관 등에서 나오는 노래를 직접 부르며 피아노로 연주(?)해주면 아는 노래라는 듯 보다가 자기도 건반을 마구 두드려요.


여기까진 참 좋은데 엄마 스마트폰만 보면 가지고가서 자꾸 이 어플들을 실행시켜요. 그리곤 제 손에 쥐어줘요. "애미야, 이거 한 번 해봐라" 오디오 지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제가 일부러 두번째 화면에다가 넣어놨는데 어떻게 넘겨서 실행을 시킨다니깐요? 그래서 폴더를 만들어 넣어두고 첫번째 화면으로 옮겼는데 용케 찾아서 실행시켜요. 앱 아이콘을 외운 것 같은데 실로 놀라운 기억력입니다. -_-;;;;;;;;;;;;;


TV랑 동영상 없이 쉽게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끌어버린 기분이랄까. "오늘은 톰 많이 만났으니까 내일 보자, 톰 이제 집에 간대" 이런 식으로 조절하려 애쓰고 있는데 그냥 저 혼자 애쓰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16개월 아이랑 스마트폰 신경전 중이라는 것이 웃프네요. 아이는 점점 똑똑해질텐데 이거 쉽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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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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