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8월 초 어린이집 방학이 있어 키즈카페를 몇 곳 다녀봤는데 이곳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오복이가 또래 친구나 형, 누나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린이집 뿐이거든요. 그곳에선 제가 함께 있지 않으니 느낄 수 없었어요. 키즈카페에서 다른 아이들과 마주침을 겪으며 아이의 인성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고민이 좀 되더라고요.


저는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싫고 받는 것도 싫어하기 때문에 조용히 제 할일을 하는 편이고요. 위험한 것, 모험을 즐기지 않은 편이라 안정적인 삶을 추구합니다. 오복이한테도 은연중에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있고요. 근데 이게 컨트롤이 가능한 저나 그런거지 아이들 세상에 참여를 해 보니 뭐랄까 저부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이 빵빵 터지는 것 있죠. ㅠㅠ


진짜 나이불문 어딜 가나 못된 사람은 있더라고요. 오복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뺏으려 하는 아이, 장난감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 오복이를 제지하며 너는 오면 안 된다고 하는 아이 등등. 먼저 하고 있었으니까 조금 이따가 해, 같이 노는거야 이렇게 타일러봤지만 아이들이 말을 듣나요?


조금 큰 아이들은 보호자가 따라다니는 것도 아니라서 못된 짓을 하는 아이 앞에서 속수무책.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한다는 심정으로 저랑 오복이가 그 자리를 떴지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맞는건지 모르겠고 혼란스럽더라고요. 이런 상태에서 상대 보호자가 "내 돈주고 들어와서 내 아이가 놀겠다는데 왜!" 이런 마인드면 사람끼리 부닥쳐서 말싸움하는 것에 약한 저로선. ㅠㅠ


바른 아이로 키우는 것, 지혜로운 부모가 되는 것 정말 어렵네요. 생각할수록 멘붕입니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행동을 해야 오복이와 저, 주변 아이들과의 관계가 모두 원만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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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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