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 경쟁하는 것 보고있으면 정글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겁이 다 나더라니까요. 썰을 풀어볼게요. 스압.


집 근처 10분 내외로 농수산축산이 다 들어간 마트가 세 개 있어요. 생협까지 하면 네 개인데 이건 좀 특수하니까 제외할게요. 하나는 홈더하기 익스프레스고 하나는 그냥 일반 마트, S마트입니다. 여기까지가 고정이고 하나가 지금 으르렁 거리고 있죠.


언제였더라? 한 1년 전? 홈더하기 익스프레스 건물에 H마트가 들어왔어요. 마트 두 개가 경쟁하고 있는데 이건 무슨 패기지? 그것도 같은 건물에? 하고 있었죠. H마트 오픈 행사했을 때 홈더하기 익스프레스에서 똥줄이 탔는지 H마트 근처에서 할인권(얼마 이상 사면 할인해주는 ;; 저는 쓸 일이 없는)을 나눠줬답니다. 그리고 저 이때 홈더하기 익스프레스에서 전단지 아파트에 돌리는 것 처음 봤어요. ㄷㄷㄷㄷㄷㄷ


그런데 저는 H마트에 가지 않았어요. 너무 촘촘한 진열대 배치에 유모차가 지나다닐 수 없었고 두부나 오뎅같은 진열대에 가격 표시가 실수인지 고의인지 알 순 없지만 헷갈리게 되어있는 걸 몇 번 보니 속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건물 밖에 물건 진열을 과도하게 하여 경사로를 자기네 것 처럼 장악하고 있어 보기 좋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돌연 새단장을 한다며 이 H마트가 문을 닫습니다! 곧 오픈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우체국 우편물 도착 안내서만 10장 넘게 덕지덕지 붙은 채로 시간만 흐르고 있었죠. 3개 마트의 경쟁 속에서 H마트가 졌구나 하고 있는데 그 옆자리에 H마트 안에 있던 축산코너 사람들이 농축산 마트를 조그마하게 열더라고요? C마트라고 하죠.


가 봤죠. 이때까진 아직 단골인 정육점이 없었거든요. 제가 싫어하는 스타일로 장사를 하더라고요. 전 고기 많이 잡아주는 곳 싫거든요. ㅠㅠ 두 사람 밥이랑 같이 먹는 고기인데 많이 살 필요가 없고 그때그때 먹을 분량만큼 사는 스타일이에요. 집에서 밥을 많이 안 먹기 때문에 냉동실 들어가면 기약 없어요.


그래서 600g 주세요 이러면 거기서 플러스마이너스 50g 정도는 괜찮은데 플러스 100g 이상 나오는건 싫어요. 근데 엄청 잡아 버리길래 빼달라고 했죠. 그니까 이 정도는 먹어야 한다느니 지금 비싸지도 않다느니 이러면서 조금 덜었는데 또 그 이상인거예요. 한 번 더 빼달라고 해서 사긴 했는데 단골이 될 곳은 아니라 생각해서 그 후로 안 갔어요.


어떻게 됐게요? C마트 몇 달 안되서 문 닫았어요. 지금은 속옷 폐업 떴다방이 와 있어요. ㄷㄷㄷ C마트는 규모로 쨉이 안되니 약간 곁다리 이야기입니다. ㅋㅋ 아, 그 와중에 홈더하기 익스프레스는 배송금액에 관계없이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답니다. S마트는 2만원 이상 무료배송. 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 8월 말! H마트 자리에 L마트가 들어왔어요. 여기 상가 돌아가는 것 정말 무섭죠. ㄷㄷㄷㄷ 지금 오픈 행사 기간이라고 가격을 50%로 후려치고 있어서 사람들 줄서서 계산하고 있어요. 저도 일 보고 오는 길에 사람들 많아서 가 봤는데 인근 마트에서 3500~4000원 하는 바나나가 2000원 하고 있어서 냅다 샀어요. ㅋㅋㅋ


홈더하기 익스프레스랑 S마트에 안 가봤지만 조용할듯? 0단지 배달 되냐고 물어보는 것 들어봐선 먼 곳에서도 오픈 소식 듣고 찾아온 것 같더라고요. 동네 할머니들 총 집합. ㄷㄷ L마트 오픈행사 끝나고 조금 진정국면 접어들면 정식적으로다가 피 터지는 경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저야 그 마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질 좋고 저렴하면서도 이용하기 편한 서비스 제공하는 쪽으로 가겠지만요. 가끔 시간 넘칠 땐 여기저기 들어가서 가격비교 하겠고. ㅋ 아무쪼록 좋은 제품으로 선의의 경쟁하시길 바랍니다. 쫄보는 옆에서 관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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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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