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이가 보통 사람이 널리 사용하는 인간어를 구사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남자아이들은 언어 발달이 여자아이들에 비해 늦다, 말이 느린 아이도 너무 걱정 하지 말라고, 한 번 터지면 장난아니라고 떠도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러려니 했는데요. 만 20개월 정도 되니까 눈에 띄게 말을 하고, 발음도 정확해지고 있네요.


본인 의지로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말은 이러하구요.

엄마, 아빠, 배에(배), 무(물), 안녕, 뛰뛰, 빠빠(빵빵), 뽜(빵), 아 딘쨔(아 진짜), 반쨔반쨔(반짝반짝), 아챠(앗 차가워), 아뗘(앗 뜨거워), 바(바나나), 까까, 멍멍, 이야옹(야옹), 손, 바알(발), 아찌(방향을 가리키는 오복어), 응(알겠다와 되물음의 차이를 구사함), 녜에(네), 마알(말), 아빠차, 퐈?(핑크퐁 어플 보고싶다), 부(불켜고 싶다), 아야(선풍기, 마트 박스 포장하는 곳의 테이프 절단기, 콘센트 주변 등 위험할 때마다 일러줬던 것들), 안먹(안먹어)


먼저 하진 않지만 시키면 따라하는 말들도 있어요. 어떤 단어는 끝을 약간 올리면서 '그게 뭐야?' 이런 느낌을 주더라고요. 더 있는데 나열하자니 기억이 안나요. ㅋㅋ

치치(양치, 치카치카), 저쬬(저쪽), 쵸쵸(촉촉), 츄츄(축축), 쟈쨔쟈(할머니, 할아버지, 주세요, 이모, 여보세요 등 왜인지 알 순 없으나 이렇게 발음하고 있음)


보통 이무렵 30개 정도 단어를 말하고 빠르면 단어 연결도 할 수 있나보더라고요. 오복이의 언어구사력은 아직 단어 연결은 무리. 단어도 3음절 이상은 힘들어해요. 뛰뛰, 빵빵을 하는데 뛰뛰빵빵을 연이어 못하거든요. ㅋㅋㅋ 곧 하겠죠. 뭐. ㅋㅋ


말은 못해도 이해하고 기억하고 있는걸 보면 정말 놀랍고 말 트일 때, 궁금한 것 물어볼 때의 오복인 어떨까 궁금합니다. 좀 설레기도 해요. ㅋㅋㅋ


과일 배의 꽃을 보고 배 꽃이라고 말하면 본인 배꼽을 만지고, 과일 사진들을 보고 배가 어디있냐고 물으면 냉장고로 뛰어가요. 손, 발, 머리, 배꼽, 눈, 코, 입, 귀 어디있냐 물으면 다 집어내고 귀가 오른쪽, 왼쪽 두개 다 있다고 번갈아 잡는 것 보면 어찌나 신기한지. 노래불러줘 이럼 "반짝?" 이래요. 시작 하면 "반쨕 반쨕" 두번 하고 말고. ㅋㅋㅋㅋㅋ 이런 모습보면 웃을 일이 없다가도 웃게되네요. 잘한다 잘한다 내새끼. 우쮸쮸 우쮸쮸 내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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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광대 2015.10.13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복군도 많이 컸군요. 아이들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면 어찌 저런 행동과 저런 말을 할까 싶을 정도로 대단하더군요. 가끔보면 시끄러울 정도로 옆에서 조잘대는 모습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 4살인 지금의 딸을 보면 이젠 생각해서 말할 줄도 알고 해서 깜짝깜짝 놀란답니다.